서울시, 결식아동 급식비 500원 인상.. 인상분 전액 시비로
[아시아경제 문소정 기자] 서울시가 결식아동 급식비 단가를 기존 3500원에서 4000원으로 인상하는 등 급식환경 개선에 나선다.
서울시는 꼭 필요한 사람에게 양질의 복지혜택이 돌아가야 한다는 점에서 결식아동 지원을 집중하기로 했다고 밝히고 13일 '결식아동 급식 개선대책'을 발표했다.
결식아동 급식사업은 1998년 국가경제 위기로 결식아동들이 발생하자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시작한 사업으로 2000년도에 보건복지부에서 벤치마킹해 전국으로 확대됐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23억원을 들여 오는 5월부터 결식아동 급식비 단가를 현재 3500원에서 4000원으로 올리기로 했다. 2005년 3000원에서 2009년 3500원으로 인상됐으며 2년만에 4000원으로 다시 오른다. 올해 예산이 이미 확정된 상태로 자치구의 재정 부담이 있을 것을 고려해 전액 시비로 부담한다.
현재 결식아동 급식 예산은 시와 자치구가 50대 50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번 인상분은 현재 3500원을 지원하고 있는 20개 자치구가 해당되며 구비를 더 보태 4000~4500원을 지원하고 있는 용산·성동·서초·송파·강남구는 제외된다.
서울시 급식 대상 아동은 모두 5만2931명으로 2007년(3만7424명) 대비 41.4%가 증가했으며 결식아동 급식비도 20년 257억5200에서 49.2%가 증가한 384억3800을 지원하고 있다.
또 서울시는 전자카드로 일반음식점 및 편의점 등을 이용하는 아동들의 편의를 위해 가맹점을 2709개소에서 5106개소로 85%(2451개소)이상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일반음식점은 자치구와 한국음식업중앙회의 협조를 통해 1489개소에서 2500개소로 총 1011개소를 늘릴 계획이다. 직접 조리해서 도시락으로 제공되는 '한솥도시락'도 현재 40개소에서 280개소로, 편의점도 1180개소(훼미리마트)에서 총 2380개소(GS25 포함)로 확대한다.
품목도 다양해진다. 기존 6종(도시락, 김밥, 샌드위치, 과일, 우유, 두유)에서 덮밥, 반찬류, 유산균 음료 등을 포함, 20여종으로 늘어난다.
아울러 서울시는 일반 신용카드와 차별감이 없도록 '꿈나무 프로젝트' 로고로 디자인 된 급식 전자카드 디자인을 변경한다.
한편 서울시내 지역아동센터 등 396개소의 단체급식소에서는 공동구매를 통해 친환경 식재료를 저렴하게 제공받아 비용을 절감하고 있으며 결식아동의 누락을 방지하기 위해 추가 발굴 및 상시 모니터링을 실시, 연중 수시 신청을 받고 있다.
허미연 서울시 여성가족정책관은 "부모의 부재 등으로 끼니를 거르는 아동들이 신체적·정신적으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서울시 최우선 정책으로 결식아동 급식지원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 하겠다"며 "영어캠프 및 문화체험 등 다양한 체험학습 기회도 제공해 정서적인 부분까지 빈틈없이 지원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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