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해수 기자] 대만 휴대전화 단말기 제조업체 HTC가 시가총액 기준으로 핀란드의 노키아를 앞섰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HTC가 6일(현지시간) 종가 기준으로 338억 달러(약 36조 원)를 기록해 334억 달러에 그친 노키아를 눌렀다고 7일 전했다.

이로써 HTC는 소니와 LG전자에 앞서며 스마트폰 제조업었 3위에 이름을 올렸다. 1ㆍ2위는 애플과 삼성전자다.


HTC는 스마트폰 제조업체 가운데 애플과 더불어 유일하게 올해 주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는 기업이다. 올해 들어 지금까지 HTC 주가가 30% 이상 뛴 반면 노키아는 20% 빠졌다.

HTC가 노키아를 제칠 수 있었던 것은 터치스크린 스마트폰 판매가 유럽과 미국 시장에서 고속 성장했기 때문이다. 정보기술(IT) 시장조사업체 인터내셔널 데이터 코퍼레이션(IDC)에 따르면 올해 스마트폰 시장은 전년 대비 50% 정도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HTC는 지난 1997년 출범한 업체다. 2008년에는 세계 최초로 안드로이드폰을 개발했다. 4세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가장 먼저 선보인 것도 HTC다. 세계 70개국에 진출한 HTC는 유럽에서 5개, 미국에서 4개 이동통신사와 네트워크를 구축 중이다.


노키아의 수모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신용평가업체 스탠더드앤푸어스(S&P)는 지난달 30일 노키아의 신용등급을 'A'에서 'A-'로 하향 조정했다. 실적 부진이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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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이 채 가시기 전인 지난 7일 무디스도 노키아의 신용등급을 'A2'에서 'A3'로 낮췄다.


노키아는 다만 세계 휴대전화 생산량에서 28.9%를 차지하며 1위에 변함없이 머물러 그나마 옛 명성은 지킬 수 있었다.


조해수 기자 chs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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