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자의 눈으로 본 뮤지컬의 세계는 어떨까?
[아시아경제 성정은 기자]그에게 기회가 온 건 2003년이었다. 뉴욕 연수 시절 어렵게 표를 구해 네 번이나 공연을 봤을 만큼 '아이다'는 그에게 뜻 깊은 작품이었다. 그런 '아이다'의 한국 공연을 놓고 디즈니와 협의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그는 마치 내일 당장 공연을 시작하는 것 마냥 흥분을 감출 수가 없었다. 라이선스 계약이 끝나고 하루 8시간씩 고된 연습이 계속됐다. 그렇게 2년, '아이다'가 무대에 올랐을 때 관객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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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2년 고(故) 김상열 선생이 창단한 극단 신시의 창단 멤버로 연극에 입문한 뒤 연출분야로 영역을 넓혀 10년 동안 조연출, 무대감독을 거친 그는 박명성씨다. 1999년부터 신시뮤지컬컴퍼니 대표를 맡아 온 박씨는 디즈니의 대표 뮤지컬 '아이다'의 한국 공연을 성공적으로 이뤄낸 한국 뮤지컬계의 대표적인 프로듀서이기도 하다.
공연 기획부터 마지막 쫑파티까지 뮤지컬 공연의 모든 과정을 책임지는 제작자가 본 뮤지컬의 세계는 어떤 것일까. 박씨는 2009년 펴낸 '뮤지컬 드림'(북하우스 펴냄)에서 '아이다'를 비롯한 '맘마미아', '렌트', '댄싱 섀도우' 등의 제작기를 진솔하게 풀어낸다. 뮤지컬이 무대에 오르기까지의 과정이 궁금한 사람이라면 일독을 권할만하다.
성정은 기자 je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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