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 해외점포 현지화 '제자리걸음'
[아시아경제 이현정 기자]해외에 진출한 국내 은행들의 해외점포 현지화 수준이 여전히 제자리걸음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5일 신한·국민·우리·하나·외환·산업·기업은행 등 7개 은행의 해외점포 84곳에 대한 지난해 말 현지화 지표를 평가한 결과, 종합등급이 작년말과 동일한 3등급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이 지난 2008년 10월 국내은행 해외점포 현지 밀착 경영을 유도하기 위해 '현지화 평가제도'를 도입한 이레 발표한 5번의 평가 결과 모두 3등급으로 전혀 개선되지 않고 있는 모습이다.
현지화 평가제도는 현지 직원, 차입금, 예수금, 자금운용 등 지표를 토대로 해 1등급부터 5등급까지 등급을 산정·평가하고 있다.
지표별로는 현지고객 비율은 작년말 64.3%에서 63.2%로 현지직원 비율은 78.1%에서 77.7, 현지예수금 비율은 61.3%에서 58.5%로 각각 하락했다. 기업의 국제화 정도를 보여주는 초국적화지수가 2.7에서 3.6로 소폭 상승했으나 여전히 최하인 5등급이었다.
지역별로는 홍콩이 3등급에서 4등급으로, 인도가 2등급에서 3등급으로 하락했다. 최근 수익성이 크게 향상된 베트남과 중국의 경우에도 현지화 등급은 여전히 3등급을 유지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월 150만원 견디느니, 美 가서 5억 벌죠" 서울대...
금감원은 은행들이 부실점포의 영업정상화 또는 영업점의 수익성 개선에 집중하면서 상대적으로 장기과제인 현지화 노력에는 소홀히한 것으로 분석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해외점포 현지화 독려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미흡한 상황으로 향후 해외점포 성과평가시 현지화 추진실적 부문 평가를 강화할 계획"이라며 "현지화 부진 점포에 대해서는 장단기 개선계획 수립등 구체적인 현지화 강화 방안을 강구토록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