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바 ‘포테제 R700’

[아시아경제 김수진 기자] 올해 노트북 시장의 화두는 '프리미엄'이다. 이미 주요 노트북 업체들은 프리미엄급 제품을 속속 선보이며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다. 그간 넷북으로 대표되는 중저가 제품이 시장을 휩쓸었던 것과 정반대의 움직임이다. 아직 세계 노트북 시장의 5%밖에 안 되는 것으로 추산되는 프리미엄급 시장이 주목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업계에서는 향후 PC를 교체하는 사람들이 프리미엄급을 택하는 비중이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프리미엄급 노트북은 대개 200만원을 호가하지만 그만큼 내구성과 성능이 뛰어나 데스크톱PC를 대체하기에 충분하다. 이동성과 성능을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는 것이다. 또한 태블릿이 등장하면서 노트북 시장의 '양극화'현상이 일어날 것이라는 예측이다. 서브로 사용할 수 있는 저렴한 제품, 아니면 아예 최고 성능을 갖춘 고가 제품으로 시장이 나뉠 거라는 얘기다. 도시바코리아 역시 올 초 지난해 선보인 울트라슬림 노트북 ‘포테제 R700’의 성능을 대폭 끌어올렸다.

[IT리뷰]1.29kg 가벼운 것이 빠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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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양은 뛰어나다. 먼저 주목할 것은 무게다. 13.1인치 디스플레이를 채용한 포테제 R700의 무게는 1.29Kg이다. 가볍다. 초경량 노트북의 '대명사'인 맥북 에어 13인치의 무게가 1.32Kg다. 무게 면에서 다른 어떤 노트북과 견주어도 밀리지 않는다. 지난해 출시당시에는 1.43Kg이었다. 당시에도 '가볍다'는 찬사를 들었으나 이번에는 또 100g이상 무게를 줄이는 데 성공했다. 물론 실제 들어봤을 때의 느낌도 놀라울 만큼 가벼웠다. 한 손으로 노트북을 들고 움직이며 조작하는 데 거의 불편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다.


두번째로는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대신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를 탑재했다는 것이다. SDD는 현재 프리미엄급 노트북 시장에서 빠르게 채택되고 있는 보조기억장치다. 헤드가 디스크 위를 움직이며 물리적으로 작동하는 HDD와 달리 SSD는 물리적 동작이 필요없어 처리 속도가 빠르다. 읽기 속도는 4배, 쓰기 속도는 6배 정도 차이가 난다. 그만큼 부팅 등 동작이 빠르고 고사양 프로그램이나 3D 게임도 막힘 없이 돌아간다. 이밖에도 내구성이 뛰어나고 소비전력이 적으며, HDD에 비해 무게 또한 4분의 1에 불과하다. 고가 제품들이 다투어 SSD를 채택하는 이유가 있는 셈이다. 포테제 R700은 256GB SSD를 탑재했는데, 이는 SSD 탑재 제품 중 최고 사양에 속한다. 사용해 본 결과 노트북 처리 속도는 쾌적했다. 포토샵 등 고사양 프로그램 여러개를 한꺼번에 작업해도 무리가 없고, 노트북 상판을 여닫는 슬립모드 전환도 빠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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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구성도 관심사다. 고강도 마그네슘 합금 케이스에 벌집 구조를 적용, 뒤틀림 현상을 크게 개선했고 내부에는 포뮬러1 레이싱 차량에 사용되는 탄소 섬유를 추가해 강도를 향상시켰다. 발열이 적은 점도 인상깊다. 제트엔진 기술에서 고안한 에어플로우 쿨링 테크놀로지 기술을 적용해 소음과 냉각 효율을 개선했다고 한다.


뛰어난 사양을 갖춘 만큼 가격 역시 고가다. SSD를 탑재하면서 지난해 내놓은 모델모다 가격이 100만원 이상 오른 270만원선이다. 디자인은 조금 아쉽게 다가온다. 애플 맥북에어, 삼성전자 시리즈9등 비슷한 가격대의 제품에 비해 가장 두꺼운 부분이 25.7mm로 좀 더 두껍다. 가장 두꺼운 부분 기준으로 맥북에어는 17mm, 시리즈9은 16.3mm다. 외관 디자인 역시 투박한 편이라 '슬림함'이 한 눈에 와 닿지 않는다. 프리미엄급 노트북에는 디자인에 거는 기대도 크다는 것을 감안하면 고민이 필요한 부분이다.
<제원>
디스플레이 : 13.3인치 HD LED 디스플레이
저장장치 : 256GB SSD
메모리 : 8GB DDR3
무게 : 약 1.29kg
배터리 : 대용량 6셀(최대 8시간)
크기 : 가로 316×세로 227×높이 19.7~25.7mm

김수진 기자 s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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