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 최대열 기자] 중소기업제품을 최소 80% 이상 편성해야하는 중소기업전용 홈쇼핑 사업자가 선정됐다.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시중)는 9일 전체회의를 열고 중소기업 전용 TV 홈쇼핑 사업자로 쇼핑원(대표 이효림)을 선정했다. 쇼핑원은 심사결과 1000점 만점에 816.2점을 받았다.


이날 새 TV홈쇼핑 사업자로 선정된 쇼핑원은 5년 만에 다시 등장한 중소기업 전용 TV홈쇼핑 운영자라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쇼핑원은 국내 최대 규모 중소기업 민간단체인 중소기업중앙회가 대주주로 있는 컨소시엄으로 중소기업청 산하 중기유통센터 등 중소기업 관련 주주가 94% 이상이다. 대표이사로 농수산홈쇼핑 최고경영자를 역임한 이효림 씨를 영입했으며, 중간벤더 없이 직거래를 도입한다.

중소기업 전용 TV홈쇼핑 역사는 지난 200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경방이 중심이 된 우리홈쇼핑이 중소기업 전용 홈쇼핑 기치를 걸고 출범했으나 누적된 경영난을 극복하지 못하고 2006년 12월 롯데쇼핑으로 사업권이 넘어갔다. 대기업 계열사로 편입되면서 사실상 중소기업 전용 TV홈쇼핑은 자취를 감췄다.


중소기업 이익단체인 중앙회는 이듬해부터 정부에 지속적으로 중기 전용 TV홈쇼핑 채널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2007년 대선 당시 이명박 후보자를 비롯한 주요 대선 후보 공약사항으로 반영시켰을 정도였다. 대선 후 방송위원회(현 방통위)가 대통령 인수위원회에 중기전용 홈쇼핑을 신설하겠다는 보고를 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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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중앙회를 중심으로 중소기업계는 국회를 비롯해 방통위 등 관련부처에 전용 TV홈쇼핑 채널 필요성을 적극 주장했다. 지난 2009년 10월 최시중 방통위원장은 "중기 전용 TV홈쇼핑을 신설하거나 기존 채널을 대폭 개선하겠다"며 관련 논의를 수면위로 끌어올렸다. 공정거래위원회도 나서 기존 대기업 위주의 홈쇼핑사업자들이 납품 중소기업에 매기는 수수료가 과도하다며 개선방안의 하나로 전용 홈쇼핑 채널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결국 지난해 말 종합편성채널 사업자 선정을 일단락지은 방통위는 곧바로 홈쇼핑사업자 선정에 착수했다. 지난 1월 말 사업자선정을 위한 세부심사 기준안을 확정했고 지난달 최종 신청접수를 받았다. 그 과정에서 중소기업 유통센터, 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이노비즈) 등도 별도로 신청하겠다는 의향을 보여 각 유관단체들간 갈등을 빚기도 했으나 막판에 단일화에 합의, 중앙회를 중심으로 한 단일 컨소시엄만 신청해 최종 결정됐다.


명진규 기자 aeon@
최대열 기자 dy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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