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잘나가는' 자문형랩 시동끄나
경쟁과열되면 특별검사실시키로
[아시아경제 이규성 기자]금융위원회가 증권사들의 자문형 랩어카운트판매 경쟁이 지나치게 과열되거나 불완전 판매가 이어질 경우 특별검사 실시를 검토키로 했다.
지난 1월말 현재 자문형 랩 잔고는 총 7조2640억원으로 지난해 12월말 5조2485억원 대비 2조155억원 증가하는 등 거침없는 질주를 해왔다.
지난 2009년 3월 기준 284억원 규모였던 자문형 랩 운용 규모는 지난해 3월 6519억원으로 크게 뛰어 올랐고, 같은 해 9월 3조원을 돌파하는 등 거침없는 오름세를 나타낸 바 있다.
조인강 금융위 자본시장국장은 2일 정례브리핑에서 "(자문형랩 판매와 관련) 지나친 과열을 자제하고 불완전판매를 방지하는 것은 물론 리스크 관리 강화를 위해 업계 스스로 노력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우선 모니터링을 강화해 랩 자금 동향을 주기적으로 점검해 나가기로 했다.
금융위측은 실제 지난 1월 18일부터 시행한 투자일임 제도개선 방안의 준수 여부를 모니터링하겠다는 입장이다.
조 국장은 "집합운용의 금지 등 시행이 유예된 방안에 대해서는 준비된 회사부터 조기 시행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는 별도로 지나친 과열자제, 불완전 판매방지, 리스크 관리 강화 등에 대해 업계 스스로 노력할 수 있도록 이 달 3월 중 증권투자협회, 증권사 등 대표가 모여 간담회도 가질 계획이다.
한편, 금융위는 자본시장법 개정 작업과 관련해서는 다음 달 중으로 안을 만들고 오는7~8월 정부안을 확정해 국회에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조 국장은 "IB 대형화와 전문화 방안, 헤지펀드 도입 여부, 거래소 인수합병 문제, 차이니스월 문제 등이 자본시장법 개정 작업에 있어서 핵심 내용이 될 것"이라며"업계 의견 하나하나에 답을 주면서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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