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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엄기영 한나라당 입당 '십자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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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민주당은 2일 4.27 강원도지사 보궐선거에 출마하기위해 한나라당에 입당한 엄기영 전 MBC 사장에 대해 십자포화를 쏟아냈다. 인지도가 높은 엄 전 사장에 대해 도덕성 문제를 거론하면서 초반부터 흠집을 내겠다는 것.

정세균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저는 엄기영씨가 이광재 전 강원지사와 어떤 관계였고, 어떤 대화를 해왔는지를 잘 알고 있는 사람"이라며 "세상이 바뀐 것도 아니고 언론악법을 밀어붙이던 사람들이 그 자리에 그대로 있는데 어떻게 (한나라당 입당이) 가능한 일인가 싶다"고 꼬집었다.
정 최고위원은 "이미 이 분에 대해서 국민의 평가가 내려졌다고 본다"며 "엄씨는 언론악법을 밀어붙인 한나라당에 왜 입당하게 됐는지 국민 앞에 분명하게 입장을 밝힐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춘석 민주당 대변인도 현안 브리핑에서 "엄 전 사장의 한나라당 입당은 '쥐구멍에도 볕들 날이 있다'는 속담을 믿고 제 발로 쥐구멍을 찾아들어가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며 "한나라당의 방송장악 음모와 언론악법을 날치기한 행위에 면죄부를 주자는 것인지 분명하게 답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 대변인은 또 "한나라당도 좌익 언론인으로 지목해 쫓아냈던 엄 전 사장이 왜 한나라당을 대표해 강원도를 구할 인재인지 답해야 한다"며 "이 질문에 답하지 못한다면 엄 전 사장과 한나라당은 쓰면 뱉고 달면 삼키는, 최소한의 원칙과 도덕성도 갖추지 못한 정당과 후보라는 점을 스스로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위영 민주노동당 대변인은 논평에서 "엄 전 사장의 한나라당 입당과 출마는 한마디로 배신행위의 전형"이라며 "우리 국민은 일신의 영달을 위해 하룻밤 만에 얼굴을 바꾸는 식의 행동을 가장 혐오한다"고 말했다.

한편 엄 전 사장은 이날 한나라당 입당 기자회견에서 "언론에 대해서는 정부와 의견차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강원도를 위해서는 한나라당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달중 기자 d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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