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드 前 美상원 금융위원장, 헐리우드 로비스트 됐다
[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미국 상원 금융위원장으로 월가 금융개혁을 주도했던 크리스토퍼 도드 전(前) 민주당 상원의원이 미국영화협회(MPAA)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로 변신했다.
2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MPAA는 4월 퇴임해 국제난민구호기구 레퓨지인터내셔널(Refugees International) 대표로 취임할 예정인 현임 댄 글릭먼 회장의 후임으로 도드 전 상원의원을 지명했다고 밝혔다. 도드 전 의원은 3월 17일부터 MPAA 회장으로 취임한다.
MPAA는 미국 헐리우드 영화산업계를 대표하는 최대 로비스트 단체로 월트디즈니·비아콤·파라마운트·소니·유니버설·타임워너 등 주요 영화사와 스튜디오 등이 회원이다.
도드 전 의원은 인터넷 지식재산권 침해 행위와 헐리우드 영화의 해외 시장 확대를 위해 연방 정부에 대한 로비 활동을 맡을 예정이다. MPAA는 미 법무부로 하여금 영화·TV쇼 프로그램 영상콘텐츠를 불법 배포하는 웹사이트들에 대해 신용카드 지불정지와 도메인 압류 권한을 부여토록 하는 상원 법안 통과를 지원하고 있다.
도드 전 의원은 인터뷰를 통해 “많은 도전 기회가 있었지만 특히 이 일이 눈에 띄었다”면서 전혀 새로운 일에 도전하는 각오를 표명했다.
도드 전 의원은 미국 법에 따라 의원직 은퇴 후 2년 동안은 의회 등에 로비활동을 할 수 없다. 하지만 그가 MPAA 회장으로서 로비활동을 조언하고 정부 부처 관련자들과 만나는 것은 적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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