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운용·한국투신 등 현지진출 속도..수익률 높이기 총력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중국 본토펀드를 운용하는 국내 자산운용사들이 중국 현지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중국펀드의 성과 부진이 지속되면서 투자자금 이탈이 확대되자, 리서치 역량 강화를 통해 수익률 제고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28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자산운용과 한국투신운용은 각각 합자 자산운용사와 리서치센터 형식으로 중국 현지에 진출했다.

삼성운용은 지난 25일 중국 베이징에 중국 상재증권과 합자 자산운용사를 설립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지난 2007년 11월 홍콩을 시작으로 2008년 4월 싱가포르 해외법인을 설립한 삼성자산운용은 이번 중국 현지 자산운용사 설립으로 2015년 아시아 톱 클래스 자산운용사로 도약하기 위한 글로벌 경영을 가속화 한다는 전략이다.


신설되는 합자 자산운용사는 자본금 2억위안(약 342억원)으로 삼성자산운용이 지분 40%를 확보하게 된다. 중국 본토는 외국회사가 단독으로 자산운용회사를 설립할 수 없고, 외국회사의 지분도 49%로 제한된다. 삼성운용과 합자 운용사를 설립한 상재증권은 증권거래대금 기준으로 총 106개 증권사 중 26위 규모의 중상위권 회사다.

한국자산운용의 경우 24일 중국 상하이에 리서치센터를 설립하고, 아시아지역을 중심으로 한 해외펀드 직접운용의 포문을 열었다.


베트남과 홍콩에 이어 세 번째 해외 진출에 나선 한국운용은 이번 리서치센터 설립을 통해 중국 본토리서치를 강화하고 장기적으로는 중국 현지 운용사 또는 합작 운용사 설립, 현지 자금 모집ㆍ운용 까지 담당 업무를 확대시킨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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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형 한국운용 사장은 "올해에는 해외 직접운용체제 구축 및 글로벌 마케팅 역량 강화에 중점을 둘 것"이라면서 "국내 시장에서 증명된 한국운용의 일관된 운용성과를 가능하게 한 운용프로세스를 해외펀드에 접목시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안정적인 성과를 내는 펀드를 고객에게 제공해 아시아 최고의 자산운용회사로 발돋움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해 투자자들에게 가장 많은 관심을 받았던 펀드로 꼽히는 중국 본토 펀드는 최근 부진한 성적이 장기화 되며 자금이탈을 겪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25일을 기준으로 중국 본토 펀드의 1주일 수익률은 -1.84%를 기록중이다. 연 수익률의 경우 4.25%로 국내주식형펀드의 평균수익률인 22.70%와 해외주식형펀드 평균수익률 11.06%를 크게 밑돌았다. 이에 따라 지난해 자금이 대거 유입되던 중국 본토펀드에서는 지난 1주일간만 250억원 가량이 순유출됐다.


김현정 기자 alph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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