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은 지난 9일 "현직 사장 및 부사장이 대표이사 후보선임을 위한 평가 및 의결에 참여해 다수 주주의 의사에 반하는 결정이 내려지는 등 공정성에 문제가 있다"는 내용의 공문을 관련 기관에 보냈다.
금감원은 또 구체적으로 주주나 주주가 추천하는 외부인사로 구성된 대표이사 추천위원회 설치, 현직 대표이사를 포함한 이사가 사장 후보자에 지원할 경우 평가 및 의결과정에서 발생 가능한 이해상충 방지장치 마련을 주문했다.
또 대표이사 선임절차를 중립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대표이사추천위원회 산하에 사무국을 설치하고 후보자 평가결과를 이사회에서 동시 개봉하는 등 내부통제장치를 마련할 것도 요구했다.
금감원이 사장 재선임을 강요할 권한은 없다. 하지만 당국이 문제를 삼은 만큼 주주들은 주주총회에서 사장 선임 안건을 부결시키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KCB는 지난달 사장 선임을 위한 표결 때 현직 사장과 부사장이 투표권을 행사해 다수 주주의 지지를 받은 후보자가 탈락했다는 논란이 불거졌고, 이후 금감원이 조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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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별 기자 silver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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