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살아난 명품 시장..실적+주가 모두 '명품'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세계 최대 명품 브랜드 그룹 루이뷔통 모에 헤네시(LVMH)의 지난해 매출과 이익이 모두 급증하면서 되살아난 명품 시장의 모습을 반영하고 있다. LVMH의 계속되고 있는 주가 상승세는 다른 명품 브랜드로까지 확대되고 있으며 주식시장에서도 새내기 명품업체의 화려한 데뷔를 예고하고 있다.
7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LVMH는 지난해 순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73% 증가한 30억3000만유로(약 41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매출액은 19% 증가한 203억유로로 집계됐다. 중국 등 아시아 지역의 매출이 크게 늘어난 것이 전반적 실적 개선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LVMH는 루이뷔통, 팬디 등 패션 브랜드에서부터 샴페인 브랜드 모엣샹동, 시계 전문 태그호이어까지 명품 브랜드를 두루 갖추고 있다.
명품 브랜드의 되살아난 실적은 지난해 4분기(10~12월)에 특히 두드러지고 있다. LVMH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이 20% 늘었고 에르메스의 경우 25% 증가한 7억3600만유로를 기록했다.
버버리도 같은 기간 매출액이 27% 늘어난데 힘입어 오는 3월 말로 끝나는 2010 회계연도에 순익이 전문가들의 예상치 상단을 찍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장에서는 버버리의 2010년도 세금공제전 이익이 2억5000만~2억9000만파운드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명품 보석업체 티파니는 지난해 겨울 크리스마스 시즌에 경험한 호실적을 반영해 지난달 말로 끝난 2010 회계연도 주당순이익 전망치를 기존 2.72달러에서 2.77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또 연간 매출액 전망도 당초 30억3000만달러에서 31억달러로 올려 잡았다.
명품시장이 되살아나면서 주식시장에서 이들의 몸 값은 치솟고 있으며 아직 상장 전인 기업들은 서둘러 기업공개(IPO)를 준비하고 있다.
프랑스 주식시장에서 LVMH는 최근 6개월 사이에 주가가 20% 이상 치솟으면서 프랑스 CAC40지수 상승률 13%를 웃도는 성적을 거두고 있다. 영국증시에 상장한 멀버리는 판매 시장을 유럽에서 아시아 지역으로 확대하면서 최근 1년 동안 주가가 8배나 치솟았다.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프라다는 중국인들의 명품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추세를 반영해 2분기 안에 홍콩증시 IPO를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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