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록 부사장 "K5 생산 강화..'선순환 구조' 정착"(종합2보)
"미국서 연 10만대 양산..K5 터보도 선보여"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기아자동차가 올 하반기 K5 미국 생산에 나서는 등 생산규모 확대 보다 생산 재배치로 선순환구조를 정착한다.
이재록 기아차 재경본부장(부사장)은 28일 IR에서 "공장규모를 늘리지 않을 것"이라면서 "생산 재배치로 질적인 성장을 도모해 지난해에 나타난 선순환 구조를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해외법인 일부의 자본잠식규모는 크게 줄었다. 이 부사장은 "전분기 대비 지난 4분기 기준 2000억원이 줄었으며 전년동기대비로는 4740억원이 줄어든 600억원"이라면서 "올해 질적 성장을 통한 선순환 구조 정착을 해야 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인도공장 건설에 대해 "현재 계획이 전혀 없다"고 못 박았다. 이 부사장은 "소형차를 생산하고는 싶지만 지금은 생산계획이 없다"고 부연했다.
대신 지난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K5의 비중은 확대하기로 했다. 이 부사장은 "올해 K5의 글로벌 판매목표를 26~27만대로 정했는데, 미국시장에서 9월부터 10만대 체제 양산에 돌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국내 공장 증산을 위해 노조와 협의중이라고 덧붙였다.
기아차는 이와 함께 오는 3월부터 중국 옌청공장에서 K5 현지모델을 생산할 계획이다.
또 2분기에 K5 하이브리드와 2.0터보 엔진을 장착한 모델을 선보일 방침이다. 이 부사장은 "K5 터보가 기존 모델 보다 100만원 가량 비싸다"면서 "마니아를 중심으로 판매가 이뤄져 많이 팔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중국 시장서 33만대를 판매한 기아차는 올해 중국 시장 목표를 43만대로 설정했다. 올해 중국 시장이 둔화될 것이라는 견해에 이 부사장은 "스포티지R, 프라이드 등이 생산되는데 충분히 달성 가능하다"고 밝혔다.
기아차는 올해 중형차 이상의 판매비중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 부사장은 "지난해 가동률이 97%로 2008년 초 65%에서 크게 향상됐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소형차 비중은 낮아진 반면 중형차 판매 비중은 8%에서 13%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환율에 대해서는 "1070~1080원으로 보고 사업계획을 짰다"고 덧붙였다.
한편 기아차는 유럽에서 투싼과 벤가를 앞세워 올해 24만대 판매를 달성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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