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대수 173만대..실적 36조원 등 신기록 갈아치워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현대자동차가 지난해 판매대수 뿐 아니라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 등 실적 전부문에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현대차는 27일 여의도 증권거래소 국제회의장에서 기업설명회를 갖고 지난해 판매 173만682대(내수 65만7897대, 수출 107만2785대)를 비롯해 매출액 36조7694억원(내수 15조5992억원, 수출 21조1702억원) ▲영업이익 3조2266억원 ▲경상이익 6조3079억원 ▲당기순이익 5조267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현대차가 기록한 지난해 판매대수 173만682대는 전년대비 7.4%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판매는 수출이 주도했다. 기존 선진 시장에서의 판매 확대는 물론 아중동ㆍ중남미 지역 등 신흥 시장에서도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7.8% 증가했다.


다만 내수 판매는 신형 쏘나타, 투싼ix 선전 및 지난해 3분기에 출시된 신형 아반떼의 판매 호조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경기부양책의 일환으로 실시된 노후차 세제 감면 혜택 종료에 따른 기저 효과 및 경쟁사의 신차 출시 영향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 감소한 65만7897대에 그쳤다.

이 같은 판매 호조에 따라 매출액은 환율 하락(전년대비 달러 8.0%↓, 유로 14.0%↓)에도 불구하고 총 판매대수 증가 및 제품 믹스 개선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보다 15.4% 증가한 36조769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총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7.9%가 증가한 8조9190억원을 기록했으며, 매출원가율은 지속적인 원가 혁신 활동 및 플랫폼 통합을 통한 유ㆍ무형적 시너지 확대 효과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p 감소한 75.7%를 기록했다.


급격한 이익 증가가 눈에 띄었다. 영업이익은 신차 출시를 통한 제품경쟁력 강화 및 브랜드 인지도 개선에 따른 마케팅 비용 감소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4% 급증한 3조2266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도 8.8%로 전년 동기(7.0%) 대비 1.8%p 증가했다.


경상이익과 순이익도 미국ㆍ중국 등 주요 해외공장 및 자회사 실적 개선에 따른 지분법 이익 급증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6.8%, 77.8% 증가한 6조3079억원과 5조2670억원을 기록했다.


현대차는 사상 최대 실적에 대해 "중ㆍ소형차 경쟁력을 바탕으로 각 지역별로 다른 소비자 취향을 만족시킬 수 있는 특화된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한 게 주효했다"고 평가했다. 미국ㆍ유럽 등 선진 시장은 물론 세계 최대 시장으로 부상한 중국 등 신흥 시장에서의 판매가 크게 늘어난 요인이라는 것이다.


특히 중국과 인도에서는 이 같은 전략을 통해 각각 연간 판매 70만대, 60만대를 돌파했다.

미국에서는 지난해 1분기부터 본격 판매에 들어간 신형 쏘나타와 투싼ix가 호평을 받으며 미국 진출 25년 만에 처음으로 연간 소비자 판매 50만대를 돌파하는 성과를 거뒀다.

한편 현대차는 올해 글로벌 판매 390만대 달성을 목표로 내부역량을 강화하기로 했다. 그동안 어려움을 겪었던 미국·일본 업체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등 빠르게 변화하는 글로벌 자동차 업체의 경쟁 구도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이와 함께 미래 성장을 위한 핵심 역량 확보, 사회공헌 및 협력업체와의 동반 성장 강화도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친환경차 분야의 기술 개발에 매진해 원천 기술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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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관계자는 “대내외적으로 여러 불안 요인이 상존하고 있는 불확실한 경영 여건에도 현대차는 재무ㆍ영업 성과 개선을 이뤘다”며 “올해에도 창의적 변화와 끊임없는 도전을 통해 글로벌 선두 업체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 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내외 시장에 신차 및 전략 차종을 적시 투입해 판매 확대 및 수익성 제고에 힘쓰는 한편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도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최일권 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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