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가 모두 밴드 최상단에서 결정, 중국고섬 제외 경쟁률 수백대일

[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신규 상장주들이 줄줄이 증시 입성을 앞두고 있어 지난달 불었던 새내기주 열풍을 재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날부터 사흘간 총 5종목이 유가증권 및 코스닥 시장에 진입할 예정이다. 중국고섬을 제외하고는 모두 청약에서 수백대일의 경쟁률을 기록했던 만큼 초반 행보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지난달 중반 대구도시가스, 액트 등이 상장 직후 상한가 행진을 벌인 바 있어 더욱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24일에는 씨그널정보통신과 다나와가 코스닥 시장에 첫발을 내딛고, 25일에는 중국고섬이 유가증권 시장에 진입한다. 26일에는 블루콤과 인트론바이오테크놀로지가 거래를 시작한다.


공모가, 공모 청약 경쟁률 등이 시장의 관심도를 파악하는 척도라는 점을 감안하면 한주간 새내기주 돌풍이 일 가능성도 적지 않다. 수요예측을 통해 결정된 공모가격도 높았고 청약 경쟁률도 수백대일을 넘어섰기 때문이다.

DR발행 방식의 중국고섬을 제외한 다섯 종목은 모두 공모가격이 밴드 최상단에서 결정됐다. 공모청약에서 미달을 기록한 중국고섬을 제외한 네 종목의 공모청약경쟁률도 모두 600~1100대1을 경쟁률을 기록하며 시장의 관심을 입증했다. 특히 씨그널정보통신은 1118.7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블루콤의 청약공모에는 2조원이 넘는 돈이 몰렸다.


종목별로 매력도 다양하다. 전문가들은 씨그널정보통신에 대해서는 모토로라 및 알카텔-루슨트의 총판지위를 확보해 안정적인 성장을 담보할 수 있다는 점을, 다나와에 대해서는 전방산업인 인터넷쇼핑 부문에서 확고한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투자 포인트로 꼽았다. 블루콤은 과거 삼성전기만이 독점공급했던 리니어진동모터를 개발한 기술력이, 인트로바이오테크놀로지는 최근 주목받고 있는 동물성 항생제 개발업체라는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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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청약에서 미달을 기록한 중국고섬도 증권가의 평가는 후했다. 유정현 대우증권 연구원은 "중국고섬은 영업이익률이 30%에 달하는 고부가가치 화학섬유업체"라면서 "현재 추진 중인 프로젝트를 통해 원재료 생산설비를 완공한다면 향후 더 높은 경쟁력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DR상장이 투자자들에게 익숙하지 않다는 점, 최근 급등한 싱가포르의 주가가 부담스럽다는 점 등은 리스크로 꼽혔다.


다만 신규 상장주들은 급등 후 급락하거나 수급 상 문제가 있을 수도 있고, 시장 분위기에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점에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실제로 지난달 신규상장주 열풍을 주도했던 액트, 대구도시가스의 경우에도 급락을 경험했다. 김연우 한양증권 연구원은 "상장 후 가격이 자리를 잡기까지 2~3개월 정도가 걸린다"면서 "펀더멘탈 이상으로 단기간 너무 급등한다면 투자에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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