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엄마' 김지성, "10년 동안 엄마와 관계 소원했어요"
[스포츠투데이 강승훈 기자] 연극 '친정엄마'에서 딸 역을 맡은 김지성이 10년 전부터 엄마와의 관계가 소원했다고 고백했다.
김지성은 19일 오후 3시 서울 세종로 광화문 아띠에서 열린 '친정엄마'의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사실 엄마와 10년 전부터 사이가 안 좋았는데, 최근에 관계를 회복했다. 엄마는 제가 연기하는 것을 못마땅하게 생각하니까, 서로 안 좋아진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녀는 "처음에 '친정엄마' 대본을 봤을 때, 이런 엄마가 있을까 반신반의했다. 왜냐면 저희 엄마는 이렇게까지 헌신적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공감이 안 갔는데, 조금씩 작품에 몰입하고 연습을 하다보니까 엄마도 표현만 달랐지, 저를 위해서 헌신하셨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전했다.
아울러 그녀는 "'친정엄마'에 있는 대사를 보면 우리 엄마가 했던 말, 내가 했던 말이더라. 그래서 관객들이 더욱 공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관객들도 공연을 보면서 친정엄마와 딸의 이야기에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지성은 정영숙 전원주 등 포스 있는 선배들이 의외로 재미있고 코믹해서 연습하는 동안 즐거웠다고 설명했다. 선배들은 후배들이 불편해할까봐 연습하는 동안에는 편안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극중 엄마와 딸의 연기를 해야했던 정영숙 연운경 배해선 김지성 등은 실제 엄마와 딸처럼 가까워졌다.
'친정엄마'는 방송작가 고혜정이 쓴 사모곡을 모티브로 지난 2004년 동명의 책이 출간돼 베스트셀러로 선정됐다. 엄마가 돌아가신 후, 택배로 배달된 김치를 받아든 30대 여성 강주희가 49제 때 고향가는 기차를 타고 가다가 자신과 닮은 여인을 통해 과거를 회상하는 내용이다.
연극 '친정엄마'는 정영숙 연운경 배해선 김지성 전원주 이수나 이승희 등이 출연하며 오는 28일부터 3월 6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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