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제약사 절반이 마이너스 성장
[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지난해 국내 상위 10대 제약사 중 절반이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쌍벌제 등 급변한 영업환경 때문으로 분석되는데 이들의 부진은 외국계 제약사들의 반사이익으로 이어졌다.
19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상위 10대 국내 제약사의 총 원외처방액은 전년에 비해 0.9% 감소했다. 외래환자에게 처방되는 약을 말하는 원외처방은 국내 제약사 실적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대표적으로 JW중외제약 JW중외제약 close 증권정보 001060 KOSPI 현재가 30,000 전일대비 1,300 등락률 -4.15% 거래량 56,715 전일가 31,3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JW중외제약, 세계 희귀의약품 총회서 희귀 소아 뇌질환 신약 후보 비임상 결과 발표 JW중외제약, 숙취해소제 '가네톡톡 숙취해소 스틱' 출시 JW중외제약, 통풍치료제 에파미뉴라드 아시아 5개국 임상 3상 마지막 환자 투약 완료 과 한독 한독 close 증권정보 002390 KOSPI 현재가 9,670 전일대비 40 등락률 +0.42% 거래량 24,238 전일가 9,63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한독, 건강기능식품 자회사 '한독헬스케어' 공식 출범 1000대기업 CEO 10명 중 3명은 'SKY' 출신…서울대 14% '55회 한독학술대상', 문애리·정낙신 교수 수상 이 각각 -12.0%, -9.4%로 가장 저조한 실적을 냈다. 대웅제약 대웅제약 close 증권정보 069620 KOSPI 현재가 142,000 전일대비 2,900 등락률 -2.00% 거래량 36,112 전일가 144,9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대웅제약 "펙수클루, 클래리트로마이신 내성 환자군서 우월한 제균율 확인" 대웅제약, '장 점막 재생' 염증성 장질환 치료제 개발 주도 대웅제약, 티온랩테라퓨틱스와 손잡고 '월 1회 비만 치료제' 개발 나선다 , 한미약품 한미약품 close 증권정보 128940 KOSPI 현재가 472,500 전일대비 23,000 등락률 +5.12% 거래량 292,081 전일가 449,5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한미약품, '혁신성장부문' 신설…4개 부문 통합 체제로 재편 북경한미, 창립 첫 4000억 매출 달성…배당 누적 1380억 그룹 환원 한미약품, R&D 비중 16.6%…매출·순이익 증가 속 투자 확대 도 마이너스 성장을 면치 못했다. 상대적으로 외국계 제약사는 상황이 좋았다. 화이자, 노바티스 등 대표적 외자제약사 네 곳의 원외처방액은 평균 4.2% 증가했다.
국내사와 외자제약사간 실적이 엇갈린 것은 쌍벌제 시행 등 영업 관련 규제가 강화된 탓으로 풀이된다.
업계에 따르면 리베이트 수수행위가 줄어들며 의사들의 처방패턴이 국산약에서 외국약이나 중소형 제약사 제품으로 옮겨가는 현상이 두드러졌다. 제약사들의 마케팅 활동이 극도로 위축되며 전반적인 실적 하락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올 해 들어선 회복세를 기대해볼 만하다는 전망도 있다. 김나연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산업환경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위축됐던 영업활동이 정상화 될 것"이라며 "그 외 새로 추진되는 제도 등도 실적향상에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업계 입장에서 한 가지 긍정적인 신호는 '대형병원의 약제비 환자 부담액을 2배 가량 높이겠다'는 정부 방침이다. 동네병원 환자가 늘어나면 의원급 영업에 강한 국내 제약사들이 외자제약사의 매출을 일정 부분 흡수할 수 있게 된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상장 첫날 70% 폭등 "엔비디아 독주 끝나나"…AI ...
또 쌍벌제 시행 직전인 지난해 3분기 쯤 중소형 제약사를 중심으로 리베이트가 성행했던 점을 감안하면 이 효과가 사라지는 올 상반기부터 상위 제약사들로의 처방 복귀도 점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2013년까지 연매출 규모 5000억원에 달하는 복제약 시장이 새로 열려 상위 제약사들의 매출 회복에 도움을 줄 것"이라며 "연구개발에 집중하는 제약사들의 성과가 나타나면서 이들을 중심으로 업계 구도가 재편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