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일본에서 소셜네트워킹사이트(SNS) 인기가 높아지면서 온라인광고업체와 온라인게임업체 등 정보기술(IT) 업체들의 매출도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니혼게이자이 신문에 따르면 1년 전만 해도 온라인 광고업체 '사이버 에이전트'는 SNS업체들에 온라인 게임을 제공해 약간의 매출을 얻는데 그쳤다.

그러나 믹시, 그리 등 일본 토종 SNS 업체들이 인기를 끌면서 '사이버 에이전트'가 SNS업체에 온라인 게임을 제공해 얻는 매출은 월평균 5억엔(약67억원) 이상으로 늘어났다.


온라인 광고업체 애드웨이즈도 그리 등 SNS 업체들의 성장 덕분에 올해 영업이익이 지난해에 비해 24%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 게임개발업체 AQ 인터렉티브 역시 SNS 인기 덕분에 사업이 번창하면서 매출이 늘어났다.


또 SNS가 상당한 양의 온라인데이터를 처리하면서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수요가 늘어나 IDC 사업부문도 매출 증대 효과를 누리고 있다. 일본 IT업체 빗트아일은 IDC 사업부문 매출 증가로 7월31일로 마감되는 2010년 회계연도의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4%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빗트아일은 지난해 하반기 IDC 사업부문 매출이 전체 매출의 40% 가량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일본 토종 SNS 업체들이 인기를 끌고 있는 반면 전세계 5억명 이상의 사용자를 거느리고 있는 페이스북은 일본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일본 SNS업체 그리의 이용자는 약 2250만명, 믹시는 2160만명, 모바게타운은 2170만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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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일본의 페이스북 이용자는 200만명이 채 안돼 전체 일본 온라인 사용 인구의 2%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익명성을 중요시하는 일본 소비자의 성향을 읽지 못한 결과다. 페이스북과는 달리 일본 토종 SNS업체들은 본인 사진을 등록할 필요 없고, 닉네임을 사용하는 등 익명성을 보장한다.


공수민 기자 hyu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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