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전망] 알코아 이익 증가폭은
9개 분기 최대이익 기대..높은 눈높이가 변수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미국 최대 알루미늄 생산업체 알코아가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 어닝시즌의 개막을 알릴 예정이다. 알코아의 실적 발표는 장 마감 후 예정돼 있기 때문에 금일 장중 뉴욕증시가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기는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경제지표 발표도 예정된 것이 없다.
알코아의 분기 이익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모두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는만큼 결국 기대만큼 늘어나느냐 여부가 관건이다.
블룸버그는 알코아가 9개 분기만에 최대 이익을 달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상품 가격이 리먼브러더스 붕괴 후 최고치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에 수혜가 예상된다는 것.
지난해 4분기 런던금속거래소(LME)의 3개월물 알루미늄 평균 가격은 t당 2365달러였고 2008년 3분기 이래 가장 높았다.
알코아의 지난해 4분기 주당 순이익은 19센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년동기에는 28센트 손실이었고 일회성 항목을 제외할 경우에는 1센트 이익이었다. 블룸버그 예상대로라면 2008년 3분기 이래 최대 이익을 달성하게 된다.
하지만 이미 기대감이 반영됐을 수도 있다는 점은 부담이다.
알코아의 주가는 지난달에만 17.21% 급등했고 이달 들어서도 이미 6.69%나 추가 상승해 이러한 부담을 높이고 있다.
전반적으로 이번 어닝시즌이 뉴욕증시의 상승 추세를 꺾기는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월가는 지난해 4분기에도 S&P500 구성 기업들이 평균 30% 안팎의 이익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5개 분기 연속 이익 증가가 기대되고 있는 것
다만 어닝시즌 이익 증가가 당연시되는 시장 분위기, 즉 과도한 기대감은 문제다. 따라서 월가는 추세가 꺾이지는 않더라도 과도한 기대감으로 인해 조정의 이유가 될 수는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금 가격은 지난 4일 급락 후 쉽게 반등하지 못 하고 조금씩 밀리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경기 회복 기대감에 안전자산의 매력도가 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지난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통해 연방준비제도(Fed)의 인플레 우려도 낮다는 것이 확인되면서 설 자리를 잃어버린 모습이다.
지난 주말 고용지표는 기대에 못 미쳤지만 더딘 고용시장 회복세를 확인시켜줬다는 평을 받았다. 출구전략이 지연되는 완만한 회복세는 금 가격에 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어쨋든 안전자산으로 대표되는 금 가격의 약세는 위험 선호 심리의 강화로 판단할 수 있어 증시에는 우호적인 변수인 것으로 보인다.
달러 강세는 상품 가격에 부담을 준다는 점에서 증시의 변수가 되고 있지만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가 여전한 상황에서 미국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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