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국제적인 휴대전화 부품업체가 되겠다"


26일 증시 입성을 눈앞에 둔 스마트폰 부품 전문업체 블루콤의 김종규 대표가 10일 여의도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상장 후 청사진은 이같이 제시했다. 김 대표는 "연구개발을 강화하고, 생산시설 확장 및 신성장 사업 진출을 통해 2015년 매출액 3000억원의 글로벌 부품업체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1991년 설립된 블루콤은 휴대폰용 스피커, 블루투스 헤드셋, 리니어 진동모터 등을 주력제품으로 하고 있는 부품업체다. 이 회사는 설립 후 한 번도 적자를 기록하지 않고 꾸준히 성장해왔으며, 지난 2007년 이후 외부차입금이 없는 무차입경영을 지속하고 있을 정도로 재무상태가 건강하다.


지난 2008년 이후 급격히 증가한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블루콤의 성장성을 입증해준다.

조인규 상무이사는 "지난 2009년 저역강화스피커의 개발을 완료한 후 모듈화된 제품의 공급을 늘려나가면서 매출액 급증과 수익구조 향상을 이룰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07년 매출액 345억원, 당기순이익 20억원을 기록했던 블루콤은 2년 후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을 각각 787억원, 94억원까지 끌어올렸다.


회사는 올해 이후 리니어 진동모터에 기대를 걸고 있다. 지난 2009년 11월에야 개발을 완료해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매출향상에 기여하고 있는 이 제품은 삼성전자의 햅틱 기능에서 진동을 구현 해주는 핵심 부품이다. 기존 진동모터에 비해 응답속도가 두 배 이상 빠르고, 수명도 반영구적이다. 진동력을 높이고 소비전력을 낮춘데다 VE모델의 경우 핵심소재를 교체하면서 가격도 20% 가량 낮췄다.


회사측은 "올해 리니어 진동모터 부문 매출을 지난해의 세배까지 끌어올릴 것이라면서 매출비중도 지난해의 7% 수준에서 40%까지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거래선별 매출비중은 삼성전자 74.8%, LG전자 23%로 두개 회사가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향후 매출처를 다변화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블루콤은 현재도 대만 K사에 노트북용 스피커를 공급 중이다.


청약기간은 17일부터 이틀간이며 상장예정일은 오는 26일이다. 총 공모주식수는 270만주로 공모가는 9000~1만2000원으로 예정돼 있으며, 대표주관사는 우리투자증권이다. 최소 243억원인 공모자금의 절반은 현재 천진 공장보다 2시간 가량 안쪽의 내륙지역에 리니어 진동모터 전문 생산설비를 증축하는데 사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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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후 물량 부담은 적은 편이다. 전체 주식의 58.4%인 533만여주는 최대주주와 우리사주조합의 지분으로 상장 후 1년간 보호예수된다.


회사측은 "보호예수 되는 지분과 공모지분을 제외한 기타주주의 지분 16.3%도 벤쳐캐피탈이나 기관자금이 아니기 때문에 상장 초기 물량에 대한 부담도 상대적으로 덜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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