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회사 기업 문화요? 시무식 보면 알아요
즉흥연설·악수·떡돌리기·공연 관람 등
격식 파괴·신선한 새해 개막 알려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3일 신정 연휴를 끝낸 기업들이 시무식을 갖고 새해 첫 업무를 시작한 가운데 특색 있는 이색 시무식으로 관심을 끈 기업들이 있어 화제다.
이슈를 던진 주인공은 정몽구 현대자동차 그룹 회장이었다. 정 회장은 이날 서울 양재동 사옥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초반에는 원고대로 신년사를 읽다가 갑자기 특유의 화술로 임직원들에게 평소 하고 싶었던 얘기를 30분 가까이 즉흥적으로 쏟아냈다. 정 회장이 즉흥 연설을 한 것은 6년여 만이다.
정 회장은 지난해 전 세계 시장에서 575만대를 생산해 글로벌 5위에 오른 데 대해 "11년이라는 짧은 기간에 이런 성과를 달성한 것은 국가적, 국민적으로 자부심을 가질 만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할 수 있다는 신념과 불굴의 정신으로 해나가면 633만대의 올해 목표도 차질 없이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차량안전과 고객과의 소통을 강조한 정 회장은 일부 공장장들의 무사안일함을 꼬집으면서도 "성의껏 일하는 중역도 많이 있다"는 칭찬도 하는 등 임원들에 대한 신상필벌의 의지를 내비쳤다.
정준양 POSCO홀딩스 POSCO홀딩스 close 증권정보 005490 KOSPI 현재가 467,500 전일대비 19,000 등락률 -3.91% 거래량 713,593 전일가 486,5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투자금 부족, 반대매매 위기...연 5%대 금리로 당일 해결 '7800선 터치' 코스피, 매수 사이드카 발동…불타는 '삼전닉스' 기회가 왔다면 투자금부터 넉넉하게...4배 주식자금을 연 5%대 금리로 회장은 이날 포항 본사 대회의실에서 열리는 시무식에서 2011년 경영계획과 관련한 프리젠테이션을 발표했다.
정 회장은 격식에 치우친 시무식 행사 대신 지난해부터 자신이 직접 임직원들에게 올해의 경영 목표와 계획을 설명하는 방식으로 대체해 사내 방송을 통해 서울과 포항, 광양 등에 동시 생중계했다.
정 회장은 "2011년은 이달 안에 발표할 '비전 2020'을 시작하는 원년으로 첫 단추를 잘 꿰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리경영, 상생협력 등 포스코의 브랜드 가치를 높일 지속가능경영의 중요성도 설명했다.
박용현 두산 두산 close 증권정보 000150 KOSPI 현재가 1,614,000 전일대비 89,000 등락률 -5.23% 거래량 122,070 전일가 1,703,0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코스피, 하락 출발 후 보합…코스닥도 약보합 '미·이란 휴전' 소식에 코스피 5%↑…매수 사이드카 발동 [특징주]포트폴리오 다각화 중인 두산, 14% ↑ 회장은 이날 하루 종일 서울 시내를 돌며 두산 각 계열사 전 임직원들과 일일이 악수를 했다. 두산은 새해가 시작되면 사무실을 찾아 전 임직원들과 악수를 나누는 게 전통이며, 박 회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이를 실천했다.
이날 아침 동대문 두산타워 본사로 출근해 두타에 입주한 전 사무실을 돌고 이어 종로 연강홀, 서초동 두산중공업 사옥, 논현동 두산빌딩 등 서울시에 위치한 4개 빌딩을 하루에 돈다. 이날 그가 만난 직원들 수도 수천명에 달할 정도다.
한편 두산그룹은 오는 5일 세종문화회관에서 개최하는 신년음악회로 그룹 시무식을 대체한다. 올해로 19회째를 맞는 두산그룹 신년음악회에는 박 회장 등 오너 일가를 비롯해 두산그룹 국내외 임직원과 가족 6000여명이 참석한다.
GS칼텍스는 7년째 신입사원들의 공연을 관람하며 새해 업무를 시작했다. 이날 오전 허동수 회장을 비롯한 500여명의 임직원들은 서울 역삼동 GS GS close 증권정보 078930 KOSPI 현재가 77,300 전일대비 2,600 등락률 +3.48% 거래량 969,065 전일가 74,7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석화, 가격 인상축소·국내 우선공급 협조" [중화학ON]"10원이라도 더 싸게"…주유비 아끼는 카드 활용법 "아반떼 100만대 주유량" GS칼텍스, 카자흐스탄산 원유 도입…수급 숨통 트이나 타워에서 간단한 시무식을 가진 후 신입사원들이 준비한 '열정을 향한 하모니'라는 주제로 뮤지컬 공연을 관람했다. 공연에 참가한 신입사원들은 '오 해피 데이(Oh Happy Day)' 등의 노래를 부르며 감동적인 하모니를 연출했다는 평이다.
외국계 기업인 GM대우 임직원들은 한국의 전통음식인 떡을 나눠 먹으면서 새해를 시작했다. 마이클 아카몬 GM대우 사장은 이날 오전 부평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임원 및 팀장 등 400여명과 함께 떡을 나눠 먹으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큰 성장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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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몬 사장은 특히 "올해 8종의 신차가 출시되는 만큼 중요한 한해가 될 것"이라며 "국내 차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 넣어달라"고 당부했다.
이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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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은 이날 오전 신입사원들과 함께 서울 을지로 2가 본사 1층 정문 앞에서 40여분간 출근하는 직원들과 악수를 나누며 신묘년 선전을 다짐했다.
정문 앞에 나타난 사장의 얼굴을 본 직원들이 당황해 하자 이 사장은 환한 표정으로 눈을 마주치며 "새해 복 많이 받고 올해도 힘차게 나아가자"고 덕담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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