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장 환매 영향 설정액 1조이상 상품 8개로 줄어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지난 해 설정액 1조원 이상인 초대형펀드 숫자가 전년에 비해 반토막으로 떨어졌다. 주식형펀드 환매에 직격탄을 맞으며 1조클럽에서 절반이 탈락한 것이다.


수익률도 변동장세가 이어지면서 전년 절반 수준에도 못 미쳤고 설정액 50억 미만의 자투리펀드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해 덩치값도 못하고 한해를 마감했다.

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9일 현재 설정액 1조원 이상인 초대형펀드는 총 8개로 전년 동기 16개에 비해 8개나 감소했다.


지난해 1조펀드로 명맥을 유지한 것은 한국투신운용과 미래에셋운용에서 각각 3개 5개를 기록했다. 전년 1조원이 넘었던 교보악사의 파워인덱스와 KTB운용의 마켓스타, 한국밸류의 10년투자 등 중소형운용사들이 대거 탈락했다.

특히 미래에셋펀드의 경우 총 12개에서 7개나 공룡펀드에서 내려왔다. 솔로몬주식과 3억만들기좋은기업와 디스커버리, 인디펜던스 일부가 설정액 1조원 미만으로 떨어졌다.


또 연초 설정액 2조9927억원으로 규모면에서 압도적인 1위였던 미래에셋인디펜던스증권투자신탁K-2는 올해 1조3852억원이나 빠지며 한국투자삼성그룹적립식증권투자신탁(1조9890억원)에 자리를 뺏겼다.


성과도 전년에 비해 지극히 부진했다. 지난해 코스피 수익률이 49.65%에서 올해 20.48% 로 절반 수준에 머물렀기 때문. 1조펀드는 지난해 연초이후 21.94%의 수익률을 올려 55.81%에 비해 저조했다.


전년 71.37%의 수익률을 올린 한국투자네비게이터가 지난 해 25.80%에 그쳤고 미래에셋인디펜던스K-2도 56.87%에서 지난해 1조펀드 꼴찌인 14.27%에 불과했다.


한편 설정액 50억 미만의 자투리펀드는 되레 숫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90개에서 지난 해 341개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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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기초소재강국코리아가 43.84%로 자투리펀드 중 수익률이 가장 높았고 대신매출성장기업이 39.48%로 뒤를 이었다. 반면 지난 해 옵션 투자 실패로 존폐 위기까지 몰렸던 와이즈에셋의 와이즈바이오21이 -7.69로 가장 늦은 성과를 기록했다.


조완제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시장 상황이 개별종목 장세에다 업종별 순환매가 빠르게 나타났다"며 "이런 상황에서는 설정액이 큰 펀드들이 지수대비 초과수익을 내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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