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중국 인민은행이 재할인율을 45bp 인상한 2.25%로 조정하면서 직접 시중 유동성 죄기에 나섰다. 재할인율은 2008년 12월23일 이후 2년 만에 처음으로 인상됐다.


인민은행은 29일 재할인율(Rediscount Rate)을 기존 1.8%에서 2.25%로 45bp 인상했다고 밝혔다. 중앙은행이 재할인율을 높이면 시중은행들이 어음의 재할인을 꺼리고 예금확보에 나서게 되므로 중앙은행의 시중은행에 대한 자금공급이 감소하고 통화량도 줄어드는 효과가 나온다.

인민은행은 또 1년기간 재대출 금리도 52bp 오른 3.85%로 조정했다.


이번 조치는 지난 26일부터 일괄 적용된 것으로 25일 단행한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후속 조치로 풀이되고 있다.

올해들어 중국은 기준금리, 은행 지급준비율, 재할인율 등 3가지 통화량 조절정책을 모두 가동하며 본격적인 출구전략에 나서고 있다.


중국은 지난 25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다고 발표해 지난 10월에 이어 올 들어 두 번째 금리인상 조치를 취했다. 1년 만기 예금금리는 2.75%, 대출금리는 5.81%로 올랐다.


중국 경제 전문가들은 치솟는 인플레이션과 전면 대결을 하고 있는 중국이 2011년 상반기 추가 금리인상 조치들을 쏟아 부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JP모건과 모건스탠리는 내년 상반기 중국이 금리인상을 각각 2차례, 3차례 인상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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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인민은행이 올해들어 여섯번이나 은행 지급준비율을 인상해 대형 은행의 경우 적용되는 지준율이 18.5%가 됐지만 내년에도 추가 지준율 인상이 이어져 23%로 사상 최고 수준에 달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중국 공상은행 상하이지점의 류정웨이 이코노미스트는 "정부가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은행의 지준율을 지속적으로 인상해 내년 사상 최고 수준인 23%까지 올라갈 것"이라며 "지준율이 현재 18.5% 수준에서 23%로 올라갈 경우 최소 1조3000억위안(미화 1950억달러)의 유동성이 묶이게 된다"고 전망하고 있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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