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봉준 삼현도금 대표

배봉준 삼현도금 대표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도금업체 삼현도금(배봉준 대표)은 최근 신기술로 주목받고 있는 3원합금도금에 대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중기경영대상에 선정됐다. 고도의 기술을 요구하는 분야임에도 이미 8년전부터 개발에 성공해 인정적인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


특히 20여년의 도금경력을 기반으로 1992년 회사를 설립한 배 대표는 이동통신 기기에 쓰이는 커넥터에 이 기술을 응용, 자신의 회사를 매출규모 41억원에 달하는 강소기업으로 키울 수 있었다.

이 기술은 아연, 동, 주석 등 3개의 금속을 이용해 합금도금을 하는 것으로 통신부품에 다양하게 쓰이는 방식이다. 각 금속의 물성이 제각기 달라 어렵고, 정밀한 작업이 까다로워 다른 회사들은 외면했었다. 실제로 당시 국내 커넥터 시장은 세계적인 기업 에릭슨 등 수입에 의존해왔다. 하지만 커넥터 도금의 잠재성장을 확인한 배 대표는 적극적인 투자로 커넥터 도금 사업에 뛰어들게 됐다.


그는 "10여년 전만해도 통신용 커넥터는 수요도 적고 도금기술의 뒷받침이 없어 수입에 의존해왔던 분야"라며 "어렵게 수입제품을 통해서 해외 업체를 찾아가 기술을 전수 받을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이후 삼현도금은 숱한 시행착오 끝에 겨우 3원합금도금 기술을 완성시킬 수 있었으며, 통신업체로 부터 물밀듯한 주문을 받게 됐다.

[中企대상]삼현도금, 통신용 커넥터 3원합금도금 독자기술 원본보기 아이콘

하지만 지난 2004 공장이 화재로 전소하면서 다시한번 위기가 찾아왔다. 그는 "거래업체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 다른 공장의 시설을 빌려 주문량을 만들었다"며 "악몽과 같은 기억이지만 나를 더욱 강하게 만드는 담금질이 됐다"고 말했다.


삼현도금은 글로벌 기업 모토로라를 만나면서 제2의 도약이 시작됐다. 당시 휴대전화 부품에 도금을 담당하며, 월 10만개였던 주문량이 1000만개로 증가하며 2006년에 연매출 50억원을 돌파했다.

AD

배 대표는 성공을 거뒀지만 도금사업 발전을 위해 2007년 과감하게 40억원을 투자해 아파트형공장을 인수, 지금까지 도금단지를 운영하고 있다.


그는 "도금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고치기 위해 폐수장도 운영하고 있다"며 "앞으로 직원들에게 주식을 분배해 서로 한가족처럼 일하는 평생 직장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