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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국 대표 "감속기 기술력 월드클래스 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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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성산전 국내외 잇단 계약…내년 매출 500억원 목표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제조업이 힘들다고 하지만 국가 경제의 뿌리산업이란 자부심만은 버릴 수 없죠."

이현국 해성산전 대표(사진)는 풍력발전기에 들어가는 감속기 생산현장을 눈으로 확인하고 싶다는 대기업 K사의 요청에 따라, 지난주 중국 상하이 현지공장에 다녀왔다.
K사는 중국에서 풍력발전기를 제조하기 위해 협력업체를 고르던 중이었다. 중국 로컬기업들과의 경쟁에서 이길 경우 이 대표는 내년 약 60억원의 매출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성산전은 승강기ㆍ콘베어ㆍ로봇ㆍ풍력발전기 감속기를 제조하는 업체다. 1991년 창업한 이후 감속기 원천기술을 통해 다양한 산업군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경기 인천 본사와 마산, 그리고 중국 상하이에 공장을 운영중이며 올해 매출은 30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이 대표는 "감속기 원천기술을 가지고 새로운 산업 분야에서 응용할 수 있는 신제품 개발을 위해 매출액의 10% 정도를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며 "이러한 노력으로 해외 시장에서 그 기술력을 높게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올해 6월 핀란드에 본사를 둔 세계적인 에스컬레이터ㆍ엘리베이터 전문기업 코네(KONE)사와 제품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각국에 진출한 코네의 현지 생산 공장에 에스컬레이터 구동부에 들어가는 감속기 및 장비일체를 공급하는 계약이다. 1차적으로 내년에 600대(72억원 상당), 후년에는 1500대(180억원 상당)를 수출할 전망이다.

그는 "코네에서 1년여 동안 국내 및 중국 현지 공장에 대한 실사를 통해 우리의 감속기 기술력을 검증했다"며 "기술력은 물론 생산설비, 관리시스템, 가격 경쟁력 등 모든 부분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얻어낸 값진 성과"라고 강조했다.

이 업체의 감속기가 세계적으로도 인정받고 있는 것은 승강기 구동부가 작동할 때 소음과 진동을 최소화하면서 구동력은 극대화하는 기술력 때문이다. 소위 승강기를 탔을 때의 승차감이 매우 탁월한 셈이다. 또 다품종 생산이 가능하다는 것도 경쟁력이다.

최근 중소기업진흥공단으로부터 세계일류기업으로의 성장 잠재력을 갖춘 '월드클래스기업'으로 선정된 영예를 안은 것도 이같은 차별화된 경쟁 우위 덕분이다.

이 대표는 사업을 하다 보면 갑자기 위기가 올 때도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이를 잘 헤쳐나가면 지속 성장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올 9월 우리나라를 휩쓴 태풍 곤파스로 공장에 있던 높이 60m의 시험타워가 쓰러져 28억원 이상의 피해를 입었을 때는 아찔했다"며 "하지만 중진공에서 긴급복구자금으로 10억원을 지원해줬고 우리만의 차별화된 기술력은 그대로 살아있었기 때문에 위기를 이겨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내년 매출 목표는 500억원. 수출 물량이 급증함에 따라 직원 30여명을 추가로 뽑을 예정이다.



김대섭 기자 joas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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