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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투자자, 주식보유해야하는 이유는 <삼성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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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국내 증시가 12월 한 달 동안에만 130포인트에 가까운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인 뒤 숨을 고르고 있지만, 관망보다는 주식 보유가 유효하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김진영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24일 "투자자의 입장에서는 올해를 마무리 하는 차원에서 이익을 실현할 것인지, 주식을 보유하거나 매수한 이후에 새해를 맞을 것인지 고민스러운 상황"이라면서 "호전된 글로벌 경기, 풍부한 대내외 유동성 그리고 기업 실적 등 내년 국내증시의 제반 여건이 올해보다 더 우호적인 상황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남은 영업일 동안 늦게라도 주식시장에 참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특히 주식 보유를 권하는 근거로 미국의 점진적인 경기 회복을 들었다.

그는 "최근 11월 소매판매와 산업생산 등 주요 경제지표들이 호조세를 나타낸 가운데 경기선행지수 또한 전월 대비 큰 폭으로 상승(+1.1%)해 4분기를 비롯한 내년 경제성장률에 대한 상향조정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미국의 경기회복은 금융위기 이후 아시아로 쏠렸던 글로벌 경제의 무게중심이 균형을 찾아간다는 점 뿐만 아니라 투자심리 안정화로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지속될 수 있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면서 "단기적으로는 미국 민간소비의 회복과 더불어 최근 물가상승 압력에 따른 긴축기조 강화로 인해 주춤거렸던 중국 내수소비 모멘텀이 1월 춘절을 전후로 재개될 수 있다는 것 또한 연말 투자자들이 주식을 보유해야 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주가상승과 원화강세 영향으로 외국인들이 내년에도 매수 기조를 유지할 것이란 전망 역시 주식을 보유해야 하는 이유라고 역설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해 이후 국내증시에서 약 55조원의 주식을 순매수하며 코스피 2000시대를 견인했다"면서 "MSCI 한국지수는 2007년의 최고점을 상회하고 있으나 달러환산 지수로는 아직도 약 18%의 추가 상승여력이 남아있어 여전히 매력적"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주가상승은 차치하고 환율 측면에서 살펴본다면, 선진국의 통화팽창정책 지속에 따른 아시아 통화의 동반강세로 내년 원·달러 환율 1000원이 전망된다"면서 "따라서 외국인 투자자의 입장에서는 환차익으로만 13%에 가까운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어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접근하지 않아도 한국주식은 충분히 매력적인 투자대상"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코스피와 역관계에 놓인 일드갭이 하락반전할 경우에도 주식비중 확대는 유효하다"면서 "또한 종목이나 지수 매물대가 없어 상승 탄력은 더욱 강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 애널리스트는 "국내증시의 체력이 탄탄해지면서 악재에 대한 투자자들의 민감도가 둔화되고 오히려 조정을 기회로 삼고자 하는 시각이 많아지고 있다"면서 "따라서 조정의 폭과 기간이 짧아지고 있는데 막연한 조정을 기다리기 보다는 점진적인 주식비중 확대가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견조한 이익모멘텀을 보유한 화학ㆍ에너지ㆍ증권업종과 내년 1분기 턴어라운드가 기대되는 은행ㆍ디스플레이ㆍ건설ㆍ철강업종 내 대표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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