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과 경제5단체장이 22일 서울 중구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만나 특성화고 졸업생 취업을 촉진하기 위한 방안을 협의했다. 왼쪽부터 송재희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 정병철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이 장관, 이희범 한국경영자총협회장, 오영호 한국무역협회 부회장.
[아시아경제 김도형 기자]"마이스터고와 특성화고 졸업생을 채용하는 기업체에는 고용창출투자세액 공제를 10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늘려주겠다는 것이 정부의 방침입니다."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이 22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 경제 5단체장과 가진 간담회에서 한 말이다. 그는 이 자리서 "산학협력이 제대로 이뤄지기 위해서는 산업계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또 기업들이 마이스터고, 특성화고 출신 인력을 채용하는 것은 물론 이들 학교를 대상으로 직업훈련이나 실습교육을 할 때 드는 비용에도 세제 지원을 해줄 계획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에 경제단체 대표들도 "산업현장과 너무 동떨어진 교육현실은 문제"라며 정부의 산학협력 정책에 협력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오영호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은 "현장에서 우선 필요한 인력은 주조, 단조, 열처리 등의 기간기술 기술자인데 점점 인재가 사라지고 있다"면서 "이런 분야는 특성화되면 마이스터까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손경식 회장 역시 "현장에 어중간한 인력이 많다"는 생각을 밝혔다. 이 장관과 경제 5단체장은 이 자리에서 산학협력 실무협의체를 발족해 교육계와 산업계가 창조적 기능인력 양성을 위해 긴밀히 협의해나가기로 합의했다.
김도형 기자 kuert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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