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기술이 발달하면서 고객들의 라이프스타일이 변화함에 따라 국내 택배 기업들도 함께 진화하고 있다. 특히 고객들이 이용할 수 있는 IT 기기 및 인프라가 발달하면서, 소비자들에게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방식으로 택배 서비스가 변화하는 중이다.
[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한진 이 개인택배(C2C) 활성화를 위해 업계 최초의 시간 지정 '플러스택배' 출시 등 고부가가치 상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선 지난 3월 업계 유일의 개인택배 전문 브랜드 파발마 런칭을 비롯해 일일 단위가 아닌 시간 단위 집배송 서비스인 플러스택배 개발 등 서비스 차별화로 고객 편의 극대화에 진력하고 있다.
한진은 전체 물동량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수도권 물량을 구로택배터미널 하나로는 충족할 수 없다고 판단해 향후 2년 내 수도권 허브터미널을 신축해 투 허브(Two Hub) 시스템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 같은 목표 수립은 시장에 만연한 낮은 가격 위주의 서비스를 지양하고 '적정 가격에 제대로 된 서비스를 받자'라는 소비자들의 택배 서비스 품질에 대한 인식 변화와 함께한다.
한진의 시간지정 '플러스 택배'가 인기를 얻는 이유는 '기다리지 않는 택배 서비스'라는 택배 틈새시장 공략과 소비자들의 택배 서비스 품질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 변화가 주효했다는 평가다.
일반적으로 하루, 이틀씩 걸리던 방문 접수를 신청 당일 고객이 원하는 시간대 방문으로 단축시키고 택배 기사의 관점이 아닌, 철저히 고객 눈높이에 맞춘 특화상품 개발로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라는 입 소문이 퍼지면서 인기몰이를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앞으로 한진은 국내 최대 규모의 89개 택배터미널을 활용해 시간 지정 서비스 권역을 더욱 확대하고 스카이패스ㆍOK캐쉬백ㆍS-Oil, 서울랜드 등 제휴 업체와의 부가서비스를 강화해 공격적인 마케팅과 차별화 전략으로 개인택배 시장을 선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김혜원 기자 kimh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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