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환권 행사로 1년 반만에 2000억원대 시세차익 예상

[아시아경제 정호창 기자]KCC의 해외교환사채(EB)에 투자한 외국인 투자자들이 최근 현대중공업 주가 급등에 따라 2000억원대의 시세차익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KCC KCC close 증권정보 002380 KOSPI 현재가 477,000 전일대비 22,500 등락률 -4.50% 거래량 23,740 전일가 499,500 2026.05.20 11:37 기준 관련기사 리모델링 수요로 적자 탈출 LX하우시스, 실리콘 부진에 발목 잡힌 KCC 급등했던 코스피 ‘실적 장세’ 맞았다…상장사 10곳 중 6곳 기대치 넘어 [클릭 e종목]"KCC, 높아진 '삼성물산 자산가치'…목표가 상향" 는 지난 16일 금융감독원 공시를 통해 보유중인 HD한국조선해양 HD한국조선해양 close 증권정보 009540 KOSPI 현재가 393,500 전일대비 6,500 등락률 -1.63% 거래량 155,605 전일가 400,000 2026.05.20 11:37 기준 관련기사 코스피, '삼전닉스' 업고 사상 첫 7800대로 마감 '7800선 터치' 코스피, 매수 사이드카 발동…불타는 '삼전닉스' 중동 전쟁이 떼돈 벌게 해준다고?…판 뒤집히자 증권가 들썩 LNG 투자전 불붙었다 [주末머니] 주식 108만1347주(지분율 1.42%)를 2631억8904만원에 처분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KCC가 현대중공업 주식을 처분하게 된 것은 KCC의 뜻이 아니다. 지난해 5월 KCC가 운영자금 및 차환자금 마련을 위해 런던 금융시장을 통해 발행한 해외교환사채의 교환권이 일부 행사된 탓이다.


당시 KCC는 보유중인 현대중공업 주식 138만7075주를 교환대상으로 총 3376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주당 교환가격은 24만3390원이며 행사기간은 올해 5월 6일부터 2014년 4월 21일까지다.

◆1년 반만에 수익률 70% 이상 '대박'


현대중공업 주가가 이번 달 들어 급등세를 기록해 현재 주당 42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KCC의 해외 사채권자들은 최소 70% 이상의 시세차익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에 교환된 현대중공업 주식의 가치를 지난 16일 종가로 환산하면 4558억원에 달한다. 교환가와 비교한 시세차익은 1926억원이다. 투자기간이 1년 반 남짓한 것에 비하면 엄청난 수익을 올린 셈이다.


게다가 최근 현대중공업이 대규모 해외수주에 성공하며 주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어앞으로 주가가 더 오를 경우 이들 해외 투자자들이 거둬들일 수익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아직 교환권이 남은 주식수도 30만5728주에 달해 이들 외국인 투자자들이 KCC 교환사채에 투자해 얻게 될 수익은 최소 20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KCC 입장에서는 자사 몫이 될 수 있었던 시세차익을 그대로 해외 투자자에게 넘기게 돼 입맛이 쓰리게 됐다.


KCC 해외사채권자, 현대중공업 주가상승으로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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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주가 상승에 걸림돌 될까?


이번에 교환권이 행사된 주식수는 현대중공업 총 주식의 1.42%로 100만주를 조금 넘는 수준이다.


현대중공업의 하루 평균 거래량이 29만주 수준이므로 4배에 조금 못 미치는 양이다.


따라서 증권업계에서는 이번 교환사채 물량이 시장에 출회된다해도 현대중공업 주가에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루나 이틀 정도의 기간에 전 물량이 쏟아져 나온다면 단기 급락이 올 수도 있겠지만 시세차익을 노리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그렇게 매도하지는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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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 전재천 애널리스트는 "KCC의 EB 발행 당시 20여개 기관이 나누어 인수한 것으로 안다"며 "이번에 물량이 나오더라도 역시 여러 개 기관의 물량이 조금씩 풀릴 것으로 보여 현대중공업 주가에 오는 충격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KCC 해외사채권자, 현대중공업 주가상승으로 '대박' 원본보기 아이콘


정호창 기자 ho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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