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페이지 올린 글에서 “참담한 마음. 치열한 자기성찰” 촉구하며 싸잡아 비판

깊은 생각에 잠겨 있는 이인제 의원.

깊은 생각에 잠겨 있는 이인제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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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무소속인 이인제 의원(충남 논산·금산·계룡)이 예산안 강행처리와 관련, 여야의원들 행태를 싸잡아 비판하며 성찰을 촉구하고 나섰다.


17일 이 의원실에 따르면 이 의원은 최근 자신의 홈페이지 ‘IJ의 세상이야기’ 코너에서 ‘불 꺼진 국회’란 제목의 글을 남기고 “예산안 강행처리라는 폭풍이 휩쓸고 간 국회의 모습은 을씨년스럽기만 하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내가 국회의원으로 일한 20여년 거의 해마다 되풀이되는 이 지겨운 모습을 언제쯤 보지 않을 수 있는지 참담한 마음이 든다”고 개탄했다.


그는 ‘길거리로 나간 야당’에 대해 “여당과 합의, 민생법안들을 먼저 처리한 뒤 싸움을 했어도 해야 하지 않겠는가”라며 “민생법안을 볼모로 잡고 예산이라는 정치투쟁을 했다는 비난을 어떻게 면할 수 있겠는가? 결국 국민에게 타격을 주고 그 부담을 정부 여당에 전가해 이득을 보겠다는 과거의 얄팍한 수법을 언제쯤 버릴 것인지 묻고 싶다”고 꼬집었다.

예산안과 쟁점법안에 대해서도 이 의원은 “반대하려면 집요하고 치열하게 투쟁하면 된다. 국회에서 밤을 새워가며 토론하고 대안을 제시하면 될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그는 “사태를 이 지경으로 몰고 간 책임의 절반이상을 야당지도부가 져야한다. 당장 국회로 돌아와 민의의 전당에 불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또 ‘우왕좌왕하는 여당’에 대해선 “여당은 끝까지 의회주의를 지켜야할 책임이 있다. 최후까지 야당을 설득하고 국민의 이해를 구하는 무한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그런 노력이 있었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나도 왜 여당이 갑자기 군사작전을 하듯 그렇게 서두르는지 알 수 없었다. 국민은 무슨 속사정이 있어 그렇게 밀어붙이는지 더욱 몰랐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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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의원은 “참으로 이해할 수 없는 것은 정부가 설계하지 않은 사업의 예산까지 끼워 넣었다는 점이다. 단순 증액이 아니라 신규사업예산을 추가하는 일은 보통 신중해서 될 일이 아니다”며 “강행처리라는 절박한 상황 속에서도 이런 편법이 판을 쳤다니 국민들은 허탈하고 배신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 의원은 “낡고 병든 의회주의를 다시 살려내는 힘은 국민들부터 나온다. 길거리로 나간 야당도, 우왕좌왕하는 여당도 국민의 힘을 두려워해야할 것”이라며 “야당은 스스로의 얼굴을 거울에 비춰보고 여당 또한 치열한 자기성찰을 통해 새 모습을 보여줘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디트뉴스24>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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