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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세 도입 영향 미미, 주식시장 은행업종 투심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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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솔 기자]투기성 자금 유출입을 규제하기 위한 정부의 은행세 부과가 현실화된다고 해도 국내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은행들의 이익이 줄어들 수 있지만 전반적인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치는 정도는 아니며 주식시장 전반에도 커다란 파장을 줄 이슈가 아니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16일 최정욱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정부가 은행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한다면 국내 은행들의 순익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하지만 영향을 준다고 해도 미미한 수준이 될 것으로 보여 크게 우려하지 않는다"고 진단했다. 정부가 외국환을 거래하는 국내 은행과 외국계 은행 국내 지점에 세금을 부과한다면 은행들의 재정거래 이익이 줄어 들 수 있다.
최 애널리스트는 "은행세 도입 문제가 어제 오늘 나온 새로운 이슈가 아니고 시장에서는 이미 예상해왔던 일"이라며 "채권금리가 전날 급등했지만 앞으로 지속적으로 상승, 은행마진까지 압박하는 방향으로 가지는 않겠다"고 덧붙였다.

이고은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국내 은행의 외화부채 비중은 총부채의 11.6% 수준으로 0.15% 세율을 가정할 경우 평균 240억원 정도의 세금이 예상된다"며 "은행 손익에 별 영향이 없다"고 전했다.

실제 은행업종에 대한 투심은 크게 흔들리지 않고 있다. 16일 오전 9시23분 현재 은행업종지수는 전날 보다 0.43포인트(0.12%) 하락한 352.24에 머물러 있다. 코스피 지수 역시 0.12% 약세다.
은행세 부과가 주식시장 전반에 미칠 영향도 제한적이라는 게 대부분 전문가의 의견이다.

김세중 신영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주식시장에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겠다"며 "큰 관점에서 보면 은행세 도입으로 대표되는 '자본통제'는 악재가 아니고 호재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자본통제로 투기적 자금의 유입을 줄여 자본시장의 호황이 '한 순간의 파티'로 끝날 가능성을 낮춘다는 설명이다.

김 팀장은 "그동안 글로벌 유동성이 신흥시장으로 들어와 일시적 호황을 만들고 이 호황이 순식간에 끝나버리는 사이클을 많이 봐왔다"며 "정부 차원에서 자본통제에 나서면 단기자금 유입을 줄이고 장기자금의 유입 가능성을 열어 줄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이상원 현대증권 투자전략팀장 역시 "은행세 도입이 주식시장에 주는 영향은 미미하겠다"며 "외국인 선물환 규제와 G20에서 신흥국 자금 유입에 대한 규제 등의 이슈가 부각됐을 때에도 주식시장에는 별다른 영향이 없었고 은행세 도입도 같은 맥락으로 본다"고 진단했다.



이솔 기자 pinetree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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