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外人 한국 주식 매수 14조원 <대신證>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내년 외국인의 힌국 주식매수 여력이 14조원 내외로 추정된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미국의 양적완화와 유로존 리스크, 헤지펀드의 레버리지 및 자금 유입세 등을 감안한 분석 결과다.
대신증권은 16일 외국인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강한 매수세를 보이며 주가 상승을 견인하고 있는 가운데 15일 현재 20조 3000억원의 주식을 순매수했다고 밝혔다. 이는 대신증권이 지난 해 12월에 예상한 20조원과 일치하는 수치다.
이같은 분석은 공통적으로 국내 주식시장에서 가장 리스크 변화에 민감하게 움직이고 비중도 큰 헤지펀드의 자금을 분석해 향후 외국인 전체의 매매 규모를 예상한 것이다.
대신증권은 2007년 이후 조세회피지역 자금(90% 이상이 헤지펀드로 추정됨)의 패턴을 보면 로 해당 시기의 리스크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발 금융위기가 발생한 때에는 미국계 자금의 추이와 비슷한 모습을 보이고, 유로존 리스크가 대두된 올해는 유럽계 자금과 동행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이승재 애널리스트는 "지난 5월 유로존 위기가 부각된 이후 유럽계와 조세회피지역의 비중이 급감하면서 미국계 자금의 비중이 급증했고 이러한 추세는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의 양적 완화는 단계적으로 진행될 것이고 경제지표 역시 꾸준한 개선세를 보이고 있지만 유로존의 리스크는 언제 터질지 모르는 상황이기 때문.
그는 "내년에도 미국계 자금을 중심으로 한 외국인의 자금 유입은 지속될 것"이라며 "헤지펀드 자금은 유럽계 자금의 추이와 동행하며 활발한 유출입을 보여줄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글로벌 헤지펀드 자산은 지난해 1분기(1조 3800억달러)를 저점으로 다시 증가해 현재 1조6300억달러(11월 기준)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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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 유입(약 1100억달러) 및 자산 가격 상승(약 1400억달러)에 따른 결과라는 것이 대신증권의 설명이다.
헤지펀드의 레버리지 비율은 2007년 6월 1.7배에서 2008년 12월 1.1배로 감소했지만, 유동성 공급 및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가 다시 증가하면서 현재 레버리지 비율은 1.4배 수준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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