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르네상스호텔에서 열린 '2010 자동차 산업인의 밤' 행사에서 "자동차 부품은 FTA 발효 시 즉각 관세가 철폐되는데 우리의 대미 차 부품 수출액이 완성차 수출액을 역전할 날이 머지않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협정문을 한 자도 안 고쳤으면 최선이었겠지만 미국 내 여건 때문에 일부를 고쳤고 시간을 끄는 것보다 그게 차선이었다"면서 "기본적으로 (미국과 한국차의) 점유율과 경쟁력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자신이 있어 양보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장관은 "관세 철폐시한을 연기하더라도 국내시장에서의 미국차 선호도로 봤을 때 걱정할 필요가 전혀 없다"면서 "주무장관으로서 말하건대 이번 한미 FTA를 비준하지 않고 시간을 끄는 것보다 다소 양보하고 빨리 타결하는 게 더 큰 혜택을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정일 기자 jay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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