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해수 기자] 11월 중간 선거 대패 이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비즈니스 프렌들리’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15일(현지시간) 오바마 대통령은 재계를 대표하는 20명의 최고경영자(CEO)를 초청, 무역·청정 에너지·재정적자·세제 개혁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정보기술 업체에서는 구글의 에릭 슈미트, 시스코의 존 체임버스, 인텔의 폴 오텔리니, 모토로라의 그렉 브라운이 초청됐고, 청정에너지 분야에서는 넥스트라에너지의 류 헤이가 백악관을 방문한다.


실리콘밸리의 벤처 캐피탈 업체인 클라이너 퍼킨스 코필드 앤 바이어스(KPCB)의 존 도어도 초청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대기업 중에서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의 케네스 채널트, 제너럴일렉트릭의 제프리 이멜트, 듀퐁의 엘렌 쿨먼, 보잉의 제임스 멕너니가 초청됐다.

UBS의 로버트 울프 CEO는 지난해 백악관의 초청을 받은 은행권 CEO 중 유일하게 이번 만남에서 제외됐다.

오바마 대통령은 14일에도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최고경영자(CEO)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창업자인 빌 게이츠 전 회장 부부를 백악관으로 초청해, 미국 경쟁력 강화 방안을 비롯해 경기부양 문제·교육 투자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는 게이츠와 버핏이 이끌고 있는 ‘기부약속(Giving Pledge)’에 대한 얘기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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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대통령과 미(美) 재계는 반목을 거듭해왔다. 미국 재계의 대표격인 상공회의소는 지난 중간선거에서 약 7200만달러를 들여 민주당을 반대하는 선거 광고를 내기도 했다.


그러나 오바마 대통령이 부자감세를 포함한 감세 연장안에 합의하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을 마무리 지으면서 양측 관계는 크게 개선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내년 1월 상공회의소 행사에 참석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으며, 재계 인사를 행정부 주요 자리에 임명하는 것 역시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통신은 앨런 래플리 전(前) 프록터앤갬블 CEO가 물망에 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조해수 기자 chs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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