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매수세 여전..유럽 대신 미국계 유입
[아시아경제 천우진 기자] 최근 외국인 매수세가 줄어들고 있지만 절대수준은 낮지 않다는 분석이 나왔다.
유럽계 자금은 일부 이탈했지만 달러 기반의 미국계 자금의 유입이 두드러졌다는 설명이다.
14일 김순영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시장에서는 외국인 매수가 저조한 것으로 보고 있지만 12월 이후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1조5000억원을 순매수 했다"며 "절대적인 수준에서 매수강도가 약하다고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평가했다.
올해 9월과 10월에는 각각 4조3000억원, 3조9000억원의 외국인 순매수가 있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작아보이는 현상으로 풀이했다.
외국인 매수세가 기존에 비해 약화된 원인으로는 일드갭과 달러가치 강세, 달러 회수에 대한 우려감 때문으로 설명했다.
그는 "일드갭은 주가수익비율(PER)의 역수로 나눈 값에서 국고채 3년물을 차감해 산출하는데 값이 높을수록 주식의 매력을 증가한다"며 "그러나 최근 채권금리와 PER이 상승하며 일드갭이 조정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단기적으로 한국증시 모멘텀이 감소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유럽 재정위기와 대북 리스크, 미국의 양적완화 정책 축소 가능성 등으로 나타난 달러화 강세역시 외국인 매수 둔화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또한 중국이 추가적으로 지급준비율을 인상하며 긴축우려에 따른 달러자금 회수 가능성이 높아진 것도 매수세 감소의 원인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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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최근 외국인 매수 약화의 한 원인은 독일과 프랑스계 자금 회수에 따른 것이라며 오히려 달러캐리 성격의 미국계 자금은 1조7000억원이 유입돼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외국인 이탈가능성은 낮은 편이며 매수추세는 지속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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