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건호 회장 '마당발 행보' 큰 결실
[아시아경제 박지성 기자]황건호 한국금융투자협회 회장이 국내 자본투자시장의 글로벌 진출 도우미로 나섰다. 올 한해 자본시장 세계화를 위한 그의 행보를 보면 일 년이 하루처럼 짧게 느껴진다.
지난 2월 서울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아시아 투자자교육연맹(AFIE) 창립 총회는 그 시발점이다. 한국을 비롯해 일본,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카자흐스탄 등 20개국의 금융협회, 증권거래소 등 30개 증권기관들이 참여한 이 행사에서 황 회장은 만장일치로 초대 회장에 선출됐다. 아시아 자본시장의 선진화를 이끌 국제 기구가 한국 주도로 탄생됐다는 점에서 아시아 자본 시장의 새로운 지평을 열였다는 평가다.
아시아 자본시장의 새로운 시대를 역설하는 황 회장의 행보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지난 5월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에 참석한 그는 중앙아시아권 방문을 통해 국내 금융투자회사의 이머징마켓 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현지 금융권에 자본시장 인프라를 수출하는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했다. 이 총회에서 중앙아시아의 주요 금융권 대표들과 만난 그는 코디르 노로프(Kodir Norov) 우즈베키스탄 증권업협회 회장의 방한을 이끄는 등 실직적인 성과를 거뒀다.
상반기동안 우리 금융투자 회사들의 미개척지 진출을 위한 교두보 마련에 역점을 뒀다면 하반기에는 글로벌 금융 시장 관계자들을 만나 투자 유치와 상호 협력을 공고히 하는 데 집중했다.
지난 9월 황회장은 중국과 일본에서 한국 자본시장 설명회를 개최해 양국 관계자들에게 한국 자본시장 투자 확대와 양국 협력에 관한 뜨거운 지지를 이끌어 냈다. 또 10월에는 브라질, 터키, 중국 등에서 현지 자본시장 지도자들을 만나 상호 투자 증대 및 양국 자본시장간 교류 활성화 방안에 대한 심층 논의를 전개했다.
특히 단순한 협의에 그치지 않고 양해각서(MOU) 체결, 관련 협의회 발족 등의 실체적인 성과를 거뒀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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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지난 11월 국제투자자교육연맹(IFIE) 회장으로도 임명됐다. 미국이 주도해왔던 IFIE의 신임 회장으로 임명 되면서 국제 자본시장 부문에서 한국의 리더십을 공인 받음은 물론 우리 금융투자회사들의 해외시장 진출지원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동력을 마련했다.
쉼 없이 달려 이 같은 성과를 이뤄냈지만 그에게 휴식은 없다. 황 회장은 이달들어 글로벌 이슈의 중심지인 중국에서 한국 자본 시장에 대해 역설했고 태국 채권시장협회 의장과 만나 아시아 시장의 빈틈을 챙겼다. 그의 땀방울이 빚어낼 우리 자본시장의 새로운 도약이 새삼 기대되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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