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의원 기자]유럽 금융권의 보너스 지급 관행이 '극적으로' 바뀐다.
유럽은행감독위원회(CEBS)는 12일(현지시간) 유럽지역 은행 종사자들에게 보너스의 20~30%만 현금으로 지급되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기준을 만들었다고 BBC가 보도했다.


새로운 기준은 각 은행들이 ▲ 독립된 보수위원회를 구성하고 ▲보너스의 40~60%를 3~5년까지 지급연기하고 보너스의 50%는 현금이 아닌 주식 등으로 지급하며 ▲각자의 기본급을 바탕으로 성과급의 상한을 정하도록 했다.

영국의 금융권은 이같은 기준에 대해 '극적인(dramatic)' 변화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번 기준은 주요 20개국(G20)이 합의한 것보다 더 강력한 것으로 이로 인해 유럽의 금융종사자들이 규제가 느슨한 다른 나라로 이직할 것이라는 우려도 낳고 있다.

AD

일부 유럽 은행들은 싱가포르와 같이 성과급 지급 기준이 덜 까다로운 아시아지역으로 직원들을 빼앗길까 우려하고 있다. BBC의 로버트 페스턴 에디터는 “영국계 은행인 HSBC와 SC은행은 아시아계 직원들을 경쟁사인 비유럽권 은행들에 빼앗길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유럽 금융시장협회 사이먼 루이스 회장은 “성과급 체계를 전 세계적으로 재정비하지 않는다면 유럽권 은행 및 유럽에서 활동하고 있는 은행들이 상대적으로 불리한 위치에 놓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의원 기자 2uw@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