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내년 1분기까지 긴축 부담
박상현 이코노미스트는 "국내 주식시장이 주목하는 미국과 중국의 정책기조는 경기 부양과 긴축으로 뚜렷이 대조되고 있다"며 "관심은 어느 쪽 모멘텀이 상대적으로 강할지 여부인데 중국 긴축리스크 강화보다는 미국 경기부양 모멘텀이 아직은 커 보인다"고 판단했다.
다만 중국의 경우 내년 1분기까지 긴축에 대한 부담을 털어내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다.
박 이코노미스트는 "생산자물가 및 유동성 확대 흐름을 감안할 때 28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한 중국 소비자물가가 추가적으로 상승할 여지가 높아 보인다"며 "특히, 코어 소비자물가에 큰 영향을 미치는 유동성 확대 흐름이 제대로 통제되지 못하고 있음이 고민거리"라고 지적했다.
지난 11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대비 5.1%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2008년 7월 이래 최고치로 10월 4.4%보다 상승률이 크게 높아진 것이었다. 이에 앞서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지난 10일 시중 은행의 지급준비율은 0.5%포인트 인상한다고 밝혔다. 올해 여섯 번째 지준율 인상이었다.
박 이코노미스트는 "지준율 인상 카드만으로는 물가 및 유동성 조절에 한계가 있음이 올 한해 동안 확인되었다는 점에서 중국 통화당국이 본격적으로 금리카드를 사용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따라서, 중국 경제 및 금융시장은 최소 내년 1분기까지는 긴축부담을 털어버리기 어려울 것으로 보여 경기 및 주식시장에는 조정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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