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금리 올라 자금조달 차질...국채매입 줄 듯
[아시아경제 조해수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오는 14일 올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양적완화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모기지 금리 상승이 연준의 국채 매입 규모를 제한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지난 8월 연준은 모기지담보부증권(MBS)의 상환금을 미 국채에 재투자하겠다고 밝혔는데, 지난 11월 뉴욕 연방준비은행은 내년 6월말까지 재투자 규모가 2500억~30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모기지 금리가 상승하면서 모기지담부보증권(MBS) 채무자들이 차환을 기피하면서 상환금 규모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9일(현지시간) 프레디맥은 30년만기 모기지 고정금리가 1주일 평균 4.61%를 기록해 최근 5개월래 최고 수준으로 급등했다고 밝혔다. 지난주 평균은 4.46%였다. 15년만기 고정금리는 전주 3.81%에서 이번주 3.96%로 뛰었다.
TD증권의 에릭 그린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재투자 규모는 1000억달러 줄어들 것”이라면서 “월간 국채 매입 규모는 앞으로 50~100억달러 줄어든 950억~1000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그는 연준의 자산매입 프로그램이 이 때문에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클레이스 캐피탈은 “연준의 재투자 규모 전망을 종전 2780억달러에서 1750억달러로 하향조정했다”면서 “이는 월간 재투자 규모가 80억~90억달러 감소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연준은 QE2의 첫 번째 단계로 지난달 12일부터 이번달 9일까지 1050억달러의 국채를 매입하겠다고 밝혔는데,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약 1063억달러를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오는 12일부터는 두 번째 자산 매입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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