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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십자, 대표적 다제내성균(MRSA) 항생제 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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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녹십자는 일본의 한 제약회사와 가장 흔한 다제내성균 중 하나인 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상구균(MRSA)의 항생제를 공동개발키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MRSA는 메티실린 계열의 항생제에 내성을 가진 황색포도상구균으로, 국내에서는 1970년대부터 보고됐다. 미국에서는 연간 MRSA균에 감염된 환자가 10만명 정도 발생하고 있으며, 이중 2만명이 사망할 정도로 치사율이 높다.
녹십자 측에 따르면 이번에 공동개발키로 한 항생제는 반코마이신이라는 기존 항생제와는 전혀 다른 기전의 약물이다. 기존 항생제에 비해 좀 더 강력한 효과가 있고 반코마이신 내성 황색포도상구균(VRSA)에도 효과가 우수하다는 설명이다. 기존 항생제가 12~24시간 후에 효력을 발휘하는데 비해 30분 내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녹십자는 내년 미국에서 임상1상 시험을 진행하고, 이어 한국에서도 공동임상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슈퍼항생제 개발은 이미 막바지 단계에 이르렀다. 동아제약이 개발하고 있는 슈퍼항생제 'DA-7218'에 대한 임상3상이 현재 미국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오는 2013년께 제품이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이 항생제는 반코마이신 내성균, 메타실린 내성균, 페니실린 내성균 등에 효과가 있다.
한편 이번에 녹십자가 개발하는 슈퍼항생제는 최근 국내에서 첫 발견된 뉴델리형 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NDM-1 CRE)과는 상관없다. NDM-1 CRE는 카바페넴 계열 항생제에 대한 내성을 획득한 세균으로, 메티실린 계열의 항생제에 내성을 가진 MRSA와는 다른 것이다.

녹십자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하는 항생제는 최근 국내에서 처음 발견된 NDM-1 CRE와는 무관한 항생제"라면서도 "가장 대표적인 다제내성균을 대상으로 하는 항생제라는 점에서 개발 참여의 의미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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