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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銀 대출연체율 18.1%…63개월 만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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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F 대출 부실 영향…신규 지원 안 이뤄져 사업 진행 애로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저축은행의 대출채권 연체율이 20%에 육박해 5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에서 부실이 다시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8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올 9월말 현재 국내 105개 저축은행들의 대출 연체율은 18.1%로 2005년 6월(22.5%) 이후 5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전분기보다 5.9%포인트나 올랐고 전년 동기 대비로도 2.1%포인트 상승했다.
통상 저축은행들이 주로 6월 반기 결산과 12월 연간 결산 전에 신규 대출을 늘리는 등 계수 관리를 통해 연체율을 낮추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증가 폭이 예사롭지 않다.

부산저축은행의 경우 연체율이 무려 38.2%로 급등했다. 전분기 연체율 5.7%의 7배에 달한다. PF 대출 연체율이 크게 오른 탓이다.

이 회사의 PF 대출 연체율은 9월말 현재 31.2%로 전분기 1.7%의 18배로 뛰었다.
경기저축은행 역시 PF 대출 연체율이 9월말 22.5%로 전분기보다 3배 가량 오르면서 전체 대출 연체율도 2배 가량 뛴 16.0%를 기록했다.

이처럼 PF 대출 연체율이 급등하는 이유는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신규 PF 지원이 거의 이뤄지지 못해 기존 PF 대출에서 부실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연체율을 낮추려면 부실이 발생한 대출채권을 매각하거나 추가 지원이 이뤄져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여건이 녹록치 않다.

부동산 경기 침체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추가 PF 취급에 나서기가 부담스러운 데다 이미 지난 6월 자산관리공사(캠코)를 통해 PF 대출채권을 3조7000억원 매각한 바 있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부동산시장의 침체가 지속되면서 저축은행들이 신규 PF 취급을 거의 안 해 기존 PF 대출에서 연체가 늘고 있다"며 "자금이 추가로 지원되지 않다 보니 PF사업이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못하고 이로 인해 연체율이 오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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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규 기자 yu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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