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손' 이민주 회장, 이번엔 증권금융 노린다?
[아시아경제 강미현 기자] 삼성생명, 현대홈쇼핑 투자를 통해 수백억원의 시세차익을 올렸던 '큰 손' 이민주 에이티넘파트너스 회장이 이제 한국증권금융을 겨누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예금보험공사(예보)가 보유한 한국증권금융 지분 4.07% 매각이 에이티넘파트너스의 단독참여로 유찰됐다. 공공기관이 지분 매각을 할 시에는 최소 2곳 이상이 참여해야 한다는 규정 때문에 당시 입찰은 유찰됐는데 예보는 빠르면 이달 내로 2차 매각 공고를 낼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관련 업계에서는 이 회장이 한국증권금융의 상장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지분 매입을 추진 중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 회장은 앞서 삼성생명, 현대홈쇼핑 등의 주식을 상장 전 사들여 수백억원의 시세 차익을 올린 바 있다. 특히 지난 9월 상장한 현대홈쇼핑으로는 360억원의 차익을 실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도 이 회장은 미스터피자, 심텍 등에 손을 데며 가는 곳 마다 주가 급등을 불러일으키는 등 눈에 띄는 투자 행보를 이어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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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에선 증권금융이 이 회장의 지분 인수 시도에 대응해 'M&A 방어'에 적극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 회장이 지분 4.07%를 인수하고 주요 주주로 발돋움 할 경우 지배구조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증권금융이 자사 주식 매입 등을 통해 방어 체제를 구축할 것이라는 것이다.
한국증권금융 측은 이에 대해 "지분 4% 정도로 M&A가 되는 것도 아니고 현재로선 내부적 대응을 하는 것은 없고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며 "상장에 대해서도 가능성을 열어둔다는 태도를 일관성 있게 유지해 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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