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시전략]자연계_2030년 '미래성장동력'학과 잡아라
[아시아경제 김도형 기자]자연계열은 과학계ㆍ산업계에서 필요로 하는 실용적인 학문ㆍ학과가 중심을 이루고 있다. 그런 만큼 미래의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는 학문이 어떤 분야인지를 확실히 생각하고 학과를 선택할 필요가 있다. 진학 결정에 앞서 2011년이 아닌 2030년을 생각하며 진로 결정을 먼저 해야 한다는 얘기다.
박용성 중앙대 이사장이 자신이 50년 전 대학에 들어갈 때는 광산학과와 잠사학과가 최고 인기 학과였지만 지금은 학과의 흔적도 찾을 수 없다고 지적한 것을 잘 되새길 필요가 있는 것이다.
◆융·복합형 특성화 학과에 주목하라
이런 관점에서 우선 주목할 만한 것은 최근 주요 대학들이 신설하는 학과들이다. 대학들이 힘을 들여 학과를 신설하는 것은 성장 가치를 높게 보고 있다는 반증이다. 올해 한양대는 미래자동차공학과(정원 40명)를 신설했다. 또 성균관대는 소프트웨어학과(정원 30명)를 새로 만들었다. 이들 학과는 모두 기존의 학문을 융합하면서 산업 현장의 수요에 맞춘 인재를 길러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장학금 혜택과 취업도 보장하고 있다.
미래자동차공학과 설립을 주도한 선우명호 한양대 공대 교수는 "최근 환경친화적인 자동차와 지능형 자동차 개발 등에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2030년쯤 우리가 타게 될 자동차의 기술을 연구하고 공부하는 학과라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자동차 산업이 기계 중심에서 전자ㆍ전기ㆍ정보통신ㆍ에너지 기술을 망라하는 첨단 산업으로 변모함에 따라 이를 반영하는 융ㆍ복합 학과로 새로운 전공을 설계했다는 설명이다. 선우 교수는 "1ㆍ2학년 때는 학교에서 3ㆍ4학년 때는 기업체에서 장학금을 지원해 100% 장학금을 받게 할 예정이고 기업체 취업 보장도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 밖에 성균관대 반도체시스템공학부, 한양대 에너지공학ㆍ융합전자공학부, 경희대학교 정보디스플레이학과, 건국대 특성화학과, 단국대 모바일커뮤니케이션공학과, 중앙대 융합공학부(세부전공 나노바이오소재공학ㆍ의료공학ㆍ디지털이미징) 등도 융ㆍ복합을 지향하면서 전문화된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는 특성화 학과들로 볼 수 있다. 각 대학들은 이들 학과에 폭 넓은 장학금 혜택과 지원을 약속하고 있다.
◆간호·의학은 여전히 안정적
한편 자연계열에서 가장 확실하게 취업을 보장하는 학과로는 간호학과를 꼽을 수 있다. 지난달 18일 수능 이후부터 같은 달 30일까지 모의지원 서비스를 운영한 유웨이중앙교육 측은 17만 여건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자연계열 수험생의 경우 간호학과가 14.27대 1로 최고의 경쟁률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현재도 취업이 확실히 보장될 뿐만 아니라 갈수록 고령화될 우리나라의 미래를 생각해도 앞으로 수요가 넘쳐날 수밖에 없는 학과라는 설명이다.
2009년 2월 인제대 간호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보라매 병원에서 간호사로 일하고 있는 이언민씨(27)는 "4년제 대학 간호학과를 졸업하면 거의 대부분 대형 병원에서 일할 수 있으므로 졸업하면서 취업이 될지 말지에 대해 고민해 본 적은 없다"면서 "부산에서 공부했지만 서울로 취업할 수 있었고 앞으로도 원할 때까지 일할 수 있으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현재 4년제 대학교 간호학과는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가톨릭대 등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49개 대학교에 설립돼 있다. 의대나 의전원이 있는 대부분의 대학들은 대부분 간호학과를 함께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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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적으로 최고 수준의 학생들이 진학해 온 의ㆍ약학과와 생명공학 분야는 미래가능성 측면에서도 전혀 뒤처지지 않는다. 이에 따라 일부 대학들은 의ㆍ치전원 준비에 특화시킨 학과들을 개설하기도 했다.
강원대 의생명과학대학, 경희대 동서의과학과, 동국대 의생명공학과, 숭실대 의생명시스템, 성신여대 글로벌의학과, 덕성여대 Pre-pharmㆍmed 전공 등이 그것이다. 성신여대 글로벌의학과는 기초의학사 취득 후 AUA(American University of Antigua College of Medicine) 의과대학 본과에 진학해 미국 의사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는 보너스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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