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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대구 한우 구제역 음성..이제 잠잠해 지나?(종합)

최종수정 2010.12.06 14:13 기사입력 2010.12.06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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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구제역 의심 증상을 보였던 경북 청도군과 대구의 한우 농가는 구제역 감염이 아닌 것으로 최종 판명돼 방역 당국이 한숨을 돌리게 됐다.

그러나 경북 안동지역에서만 국한돼 발생하던 구제역이 1주일만에 인근 시·군으로까지 번지면서 해당 지자체와 방역 당국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특히 구제역의 최대 잠복기간이 2주일에 달해 이번 주가 확산 여부를 가늠할 분수령이라는 점에서 방역 당국은 바이러스가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농림수산식품부는 6일 "어제 경상북도 청도군 금천면 박곡리에서 신고된 한우 농가는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서 정밀 진단을 한 결과 음성으로 판정됐다"고 밝혔다. 또한 경북 영주 2곳과 대구 북구 연경동 한우농가의 구제역 의심신고도 정밀 검사 결과 구제역이 아닌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그러나 지난 5일 경북 예천군 호명면 오천리의 한우 농장은 정밀 검사한 결과 구제역 양성 판정이 나왔다.
이 한우 농장은 구제역이 처음 발생한 안동시 와룡면 돼지사육단지에서 26.8km, 2차 발생한 서후면 이송천리 한우 농가에서 21km 떨어져 있다. 방역 당국이 설정한 3단계 방역망의 가장 외곽인 관리지역(반경 20km 이내)까지 뚫린 셈이다. 정부 방역망은 위험지역(반경 3km)-경계지역(반경 10km)-관리지역으로 짜여 있다.

그동안 구제역은 첫 발생지로부터 반경 20km 안에서 집중 발생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정밀 진단 결과를 보니 방역망을 처음 설치하기 이전에 바이러스가 전파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구제역 첫 발생지인 안동 돼지농가로부터 20km 이상 벗어난 곳에서 구제역 확진 판정이 내려진 만큼 바이러스가 이미 정부의 '방역 통제선'을 뚫고 인근 지역으로 확산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정부 당국과 지자체는 이번 구제역이 안동·예천외 지역으로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지역간 경계지역에 대한 '차단방역'에 집중하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구제역의 최대 잠복 기간이 2주 정도니 이번주가 확산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중요한 시점"이라며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방역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정부 당국은 안동 52곳, 안동 외곽 115곳, 강원 8곳, 충북 10곳, 충남 6곳, 경남 24곳, 전북 25곳, 전남 27곳, 대구 2곳, 울산 7곳 등 전국적으로 276곳에 이동통제 초소를 설치,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이번 구제역으로 매몰 대상 소·돼지 등 가축은 8만8000마리를 넘어섰다. 이 가운데 6일 오전까지 소 5000마리, 돼지 7만2700마리 등 모두 7만7700여마리가 매몰 처분됐다.

한편 지금까지 구제역 의심신고는 모두 40건이 접수돼 30건은 구제역으로, 대구·청송·영주·청도 지역을 포함한 10건은 음성으로 판정됐으며 지난 5일 저녁 이후 구제역 의심신고가 접수된 곳은 없다.


고형광 기자 kohk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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