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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운서협, "성희롱 물의, 강용석 의원 당장 사퇴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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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운서협, "성희롱 물의, 강용석 의원 당장 사퇴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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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최준용 기자]“더 이상 국민을 괴롭히거나 모독하지 말고 지금 당장 사퇴하라.”

한국 아나운서 연합회가 3일 홈페이지를 통해 3차 성명서를 내고 성희롱 발언 논란을 일으킨 강용석 한나라당 의원을 질책했다.
연합회 측은 “국회의원 강용석은 2010년 9월 8일 ‘중앙일보에 대한 무고죄’, ‘명예훼손죄’, ‘블로그에 허위 사실을 적시한 정보통신망법 위반죄’, ‘여성 아나운서에 대한 모욕죄’ 이렇게 4가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피고인이다”며 “피고인 강용석 의원은 국민의 뜻을 받들기는커녕 국민을 두 번 세 번 죽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법률을 매우 잘 아는 변호사 출신의 피고인 강용석 의원은 형사 소송의 모든 증인과 증거 그리고 고소인들의 위임에 대해 ‘부동의’했다”며 “강용석 의원은 ‘무죄 추정의 원칙’에 따라 당연히 부동의를 할 권리도 있다. 하지만 ‘부동의’를 한 그의 진짜 속셈이 궁금하다”고 어조를 높였다.

연합회는 “‘부동의’라 하면 이번 사건에 관련된 사람들 중 자신과 변호인을 제외한 모든 사람들을 믿을 수 없으니 전부 법정에 나와 증언을 다시 하라는 이야기다”며 “피고인의 성희롱 발언에 많은 학생들이 상처를 받았고, 증인이 돼 경찰 조사를 받았다. 이런 일련의 과정을 반복하는 것은 1차 2차 3차 끊임 없이 괴롭히고 고통스럽게 하는 일이다”고 전했다.
또 “이게 국민의 뜻을 받들고 국민에 의해 뽑힌 선출직 의원으로서 과연 할 짓인가”라고 반문하며 “피고인 강용석 의원은 정말로 자격미달임이 속속들이 밝혀지는 듯하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연합회는 “국민의 대다수는 이런 상황을 개탄스럽게 생각하고 있다”며 “더 이상 국민을 괴롭히지 말고 더 이상 국민을 모독하지 말고 지금 당장 사퇴하라”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강용석 의원은 지난 7월 여대생들과 만난 자리에서 아나운서를 지망하는 한 여학생에게 “다 줄 생각을 해야 하는데 그래도 아나운서 할 수 있겠느냐”고 말해, 여성 아나운서들이 마치 성접대를 통해 오늘의 자리에 오른 것처럼 말해 물의를 일으켰다.

이에 한국아나운서연합회는 강용석 의원의 처벌을 요구하는 고소장을 서울남부지검에 고소장을 접수했으며, 8월엔 정갑윤 국회윤리특별위원회 위원장과 면담을 갖고 엄격하고 공정한 심사 및 회의 과정과 결과 공개를 요청한 바 있다.



스포츠투데이 최준용 기자 yjchoi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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