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김원배 동아제약 사장, 이관순 한미약품 사장, 이종욱 대웅제약 사장, 김인철 LG생명과학 사장, 김철준 한독약품 사장

(왼쪽부터)김원배 동아제약 사장, 이관순 한미약품 사장, 이종욱 대웅제약 사장, 김인철 LG생명과학 사장, 김철준 한독약품 사장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 박혜정 기자]제약업계 CEO 자리가 연구개발(R&D) 출신 인력으로 빠르게 채워지고 있다. 전통적으로 제약업체는 영업과 개발 출신 인사들이 강세를 보였으나, 최근 들어 신약개발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미약품 한미약품 close 증권정보 128940 KOSPI 현재가 449,500 전일대비 4,500 등락률 +1.01% 거래량 99,915 전일가 445,000 2026.05.14 15:30 기준 관련기사 한미약품, '혁신성장부문' 신설…4개 부문 통합 체제로 재편 북경한미, 창립 첫 4000억 매출 달성…배당 누적 1380억 그룹 환원 한미약품, R&D 비중 16.6%…매출·순이익 증가 속 투자 확대 한독 한독 close 증권정보 002390 KOSPI 현재가 9,630 전일대비 120 등락률 +1.26% 거래량 24,332 전일가 9,510 2026.05.14 15:30 기준 관련기사 한독, 건강기능식품 자회사 '한독헬스케어' 공식 출범 1000대기업 CEO 10명 중 3명은 'SKY' 출신…서울대 14% '55회 한독학술대상', 문애리·정낙신 교수 수상 은 대표이사 사장에 이관순, 김철준 씨를 각각 선임했다. 이관순 한미약품 사장은 연구소장 출신으로 개량신약 전략을 이끈 정통 R&D맨이다. 의사 출신인 김철준 사장 역시 다국적제약사를 거치며 특히 임상시험 분야를 책임져왔다.

이에 따라 상위 10개사 중 절반인 5곳의 대표이사 사장이 R&D 출신으로 채워졌다. 김원배 동아제약 사장을 필두로 이종욱 대웅제약 대웅제약 close 증권정보 069620 KOSPI 현재가 144,900 전일대비 6,900 등락률 +5.00% 거래량 44,608 전일가 138,000 2026.05.14 15:30 기준 관련기사 대웅제약, '장 점막 재생' 염증성 장질환 치료제 개발 주도 대웅제약, 티온랩테라퓨틱스와 손잡고 '월 1회 비만 치료제' 개발 나선다 대웅제약, 섬유증 치료제 베르시포로신 IPF 글로벌 2상 환자 모집 완료 사장, 김정우 종근당홀딩스 종근당홀딩스 close 증권정보 001630 KOSPI 현재가 46,700 전일대비 700 등락률 +1.52% 거래량 4,283 전일가 46,000 2026.05.14 15:30 기준 관련기사 종근당, ADC 항암 신약 美 글로벌 임상 첫 환자 등록 30조 넘은 아토피 치료제 시장, 차세대 기전 경쟁 가열 종근당, 지난해 매출 1조6924억원…영업이익 19% 감소 사장, 김인철 close 증권정보 KOSDAQ 현재가 전일대비 0 등락률 0.00% 거래량 전일가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종근당, ADC 항암 신약 美 글로벌 임상 첫 환자 등록 30조 넘은 아토피 치료제 시장, 차세대 기전 경쟁 가열 종근당, 지난해 매출 1조6924억원…영업이익 19% 감소 사장 등이 R&D 출신이다. 중위권 제약사로는 김동연 일양약품 일양약품 close 증권정보 007570 KOSPI 현재가 9,900 전일대비 0 등락률 0.00% 거래량 100,533 전일가 9,900 2026.05.14 15:30 기준 관련기사 일양약품, 당뇨병 혈당조절제 '다파이제서방정' 2종 출시 가을 한파 겹친 환절기 시즌…"안구건조증·감기·비염 등 대비해야" '회계처리 위반' 일양약품·에스케이에코플랜트에 감사인 지정 조치 사장, 이우영 close 증권정보 KOSDAQ 현재가 전일대비 0 등락률 0.00% 거래량 전일가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일양약품, 당뇨병 혈당조절제 '다파이제서방정' 2종 출시 가을 한파 겹친 환절기 시즌…"안구건조증·감기·비염 등 대비해야" '회계처리 위반' 일양약품·에스케이에코플랜트에 감사인 지정 조치 사장을 들 수 있다.


제약업계의 첫 연구소 출신 CEO는 지난 2002년 태평양제약 사령탑에 오른 이우영 사장이다. 이후 1년에 1명 정도씩 그 수가 늘더니 이제는 'R&D 사장'이 대세로까지 굳어진 셈이다.

2004년 연구소장 출신의 김원배 사장 체제를 굳힌 동아제약의 신성장동력도 신약개발이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대외적으로 회사의 성장동력이 신약개발임을 인지시켜주는 효과가 있다"며 "아무래도 현장 경험이 있다 보니 연구진행 상황을 체크할 때나 의사결정을 내릴 때 도움이 돼 시너지 효과가 생기는 것 같다"고 말했다.


중소형 제약사에 비해 상위제약사에 R&D CEO 바람이 강한 것은 업계의 구조적 특징과 연관있다. 상위사의 경우 발 빠른 복제약 발매와 강한 영업력을 바탕으로 한 내수시장 공략법이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는 판단을 하고 있어서다. 반면 중소형 제약사들은 여전히 영업이나 재무, 생산개발 쪽 인력이 강세다.

AD

업계 관계자는 "제약사들이 신약개발을 중시하고 있어 앞으로도 연구인력 출신 CEO가 차지하는 역할이 더 커질 것"이라며 "회사의 목표에 따라 연구소장의 기여도가 높아지고 있어 자연스럽게 이들이 회사를 대표하는 자리에 오르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새롭게 R&D 인력을 수장으로 앉힌 한미약품 쪽의 판단도 비슷하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시장에서의 성패는 영업력보다 결국 제품력에 의해 좌우된다는 판단이 업계에 대세를 이루고 있다"며 "적절한 타이밍에 적절한 제품을 개발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사람이 CEO로 임명되는 추세"라고 말했다.


신범수 기자 answer@
박혜정 기자 parky@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