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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관광객 한국행 취소 속출 약25%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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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일본 여행객의 발길이 점차 끊어지고 있다"

지난 23일 발생한 북한의 연평도 포격도발 이후 한국을 찾는 일본 여행객이 계속 줄어들어 국내 여행 및 항공업계 피해가 우려된다.
일본 간 나오토 총리가 지난주 모든 각료들에게 한미 군사훈련이 종료될 때까지 출장금지명령을 내리는 등 일본 정부는 대북 경계태세를 강화했다. 이에 일선 학교는 한국행 수학여행을 취소하거나 연기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일본 기업들 역시 출장 일정을 연기하는 일이 잇따르고 있다.

30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북한의 연평도 포격도발 이후 한국으로 여행을 계획했던 일본 여행객 가운데 25% 가량이 취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관광은 다음달 수학여행을 오기로 예정됐던 일본 여행객 가운데 총 1500여명이 예약을 취소했다며 수억원의 피해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롯데관광 관계자는 "예약취소보다 더 큰 문제는 내년 1월과 2월 수요가 거의 없다"는 것이라고 토로했다.
정도의 차이는 있었으나 인바운드(외국인 관광객 유치사업) 여행업체 대부분 취소율 증가 추세가 나타나고 있다. 한진관광 역시 한자릿수 정도의 예약률 감소를 겪고 있다. 한진관광 관계자는 "정확한 수치를 밝힐 수는 없다"며 "사태 추이를 지켜보며 대책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여행객 감소에 따른 피해는 항공업계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일본발 한국행 예약률이 감소하면서 대책을 고심 중이다. 지난 25일 집계한 예약률과 26일 집계한 예약률을 비교한 결과 하루 밤사이 일평균 예약률이 3%포인트 가량 하락했다. 평상시 날짜가 다가올수록 예약률은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지만 최근 반대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셈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일본 단체 예약 취소도 이어지고 있다"며 "여행객들의 근심어린 문의전화가 시간이 흐를수록 늘고 있다"고 말했다. 대한항공 역시 비슷한 상황이다. 대한항공은 일부 일본 공무원들의 항공권 예약이 취소된 상태이며 관련 문의도 계속되고 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아직까지는 매출손실이 심각한 상황은 아니다"라면서도 "사태가 장기화 될 경우 특별한 조치가 필요할 것"이라고 전했다.



임혜선 기자 lhs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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