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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지방은행도 기업공개...투자자 관심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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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충칭농촌상업은행(CRCB)이 농촌지역 상업은행으로는 처음으로 홍콩 증시에 상장한다.

CRCB는 20억주의 신주를 주당 4.50~6홍콩달러에 발행할 계획이다. IPO를 통해 총 15억5000만~17억8000만달러를 조달하게 된다. CRCB는 중국 은행 중에서 홍콩 증시에 상장하는 9번째 은행, 농촌상업은행으로는 처음으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IPO 주관 업무는 모건스탠리와 노무라증권이 맡으며 상장 후 첫 거래는 오는 16일로 예정돼 있다.
29일 파이낸셜타임스(FT) 등 해외 언론들은 홍콩 증시에 변동성이 확대돼 기업들이 줄줄이 기업공개(IPO) 계획을 연기하거나 철회하는 상황에서 이례적으로 농촌지역 상업은행이 상장을 시도하는 것에 주목하고 있다.

이미 대부분의 국영은행들이 상장을 완료한 상황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지역 상업은행으로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지역 상업은행이 국영은행 보다 수익성이 떨어지지만 중국 은행권에 투자를 하면 손해를 보지는 않는다는 인식이 확산돼 있다. 중국공상은행, 중국건설은행, 중국농업은행 등 앞서 줄줄이 상장을 완료한 대형 국영은행들이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지난 7월 중순 홍콩 증시에 상장한 농업은행의 경우 현재까지 주가가 28% 가량 올랐다.
한 애널리스트는 "CRCB의 수익성 및 자산의 질이 다른 은행들과 비교할 때 뒤떨어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것은 오히려 투자 매력으로 작용한다"며 "향후 충분한 개선 여지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충칭 정부의 든든한 지원이 뒷받침 되는 점도 CRCB 투자가 매력적인 이유라고 꼽았다.

한편 CRCB는 최근 몇 년 사이에 회수할 가능성이 없거나 어렵게 된 부실채권 무수익여신(NPL) 비율을 기존 11.5%에서 2.73%로 가파르게 축소했다. 은행은 현재 충칭 전역에 1800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중순 기준 자산 2645억위안(미화 396억달러)으로 중국내 은행 순위 20위에 올라 있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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