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손보사 순익 급증…질병보험 손해율 하락
2010회계연도 상반기 344억원…전년比 493.1%↑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외국계 손해보험사의 당기순이익이 지난해보다 6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보험 손해율 하락 등으로 보험영업손익이 개선됐기 때문이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에서 영업 중인 외국계 손보사 17개(현지법인 3개, 지점 14개)의 2010회계연도 상반기(2010년 4~9월) 순익은 34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93.1% 급증했다.
질병보험 손해율이 하락하고 재보험사의 실적 호조 등으로 115억원의 보험영업이익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전년 동기에는 보험영업에서 139억원의 손실을 봤다.
국내사의 경우 자동차 및 장기보험 손해율 상승 등으로 보험영업에서 2167억원의 적자를 냈다.
외국계 손보사의 보유보험료는 9051억원으로 국내 전체 손보시장의 3.9%를 차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장기손해보험을 중심으로 여러 종목을 판매하는 국내사와 달리 외국사의 경우 모기지보험·법률비용보험 등 각 사별로 특화된 상품에 주력하고 있으나 최근 판매 부진으로 시장점유율이 떨어지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외국계 손보사의 총자산은 2007회계연도 이후 최근 3년간 연 평균 44.8% 증가해 국내사(12.3%)보다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이 기간 동안 악사손보·에르고다음다이렉트·하노버리 등 6개 회사가 국내 시장에 새로 진출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올 상반기 3개 외국 지점이 302억원의 이익을 본사로 송금해 총자산이 3월말에 비해서는 178억원 줄었다.
그룹별로 외국계 원수보험사의 원수보험료는 428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8.6% 증가했다. 시장점유율은 1.9%에서 1.8%로 다소 내려갔다.
주력 상품인 온라인 자동차보험 매출(4007억원) 증가율이 6.7%로 손보사 전체의 원수보험료 성장률(17.6%)보다 낮았기 때문이다.
당기순익도 자동차보험의 손해율 악화(77.1%→85.7%) 등에 따라 281억원 손실을 봐 적자로 전환됐다.
외국 원수사 지점의 경우 국내 시장 점유율은 1.4%였다. 차티스손보(AHA) 및 에이스아메리칸화재의 원수보험료 비중이 6개 지점 전체 실적의 대부분(96.7%)을 차지했다.
올해 질병보험 등의 손해율 개선(109.3%→91.6%)으로 당기순이익은 41억원을 거뒀다. 전년 동기 333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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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재보험 전업사들의 상반기 출재율은 17.4%로 국내 보유 비율을 늘리면서 꾸준히 하락하고 있다. 연도별 출재율은 2007회계연도 35.8%에서 2008회계연도 24.8%, 2009회계연도 20.2%로 내려간 뒤 올 들어 20%를 밑돌고 있다.
당기순익은 상해보험의 수재보험금 감소 등에 따라 전년보다 51.4% 증가한 583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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