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7주 연속 상승세 이어가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경기도 지역 아파트가격도 올랐다. 이 지역 매매가변동률이 지난해 10월23일 이후 13개월 만에 처음으로 상승세(0.01%)로 돌아서는데 성공한 것이다.
이천시, 광명시, 용인시 등 7개 지역이 오름세를 기록한 반면 내린 곳은 부천시(-0.02%), 김포시(-0.01%)에 그쳤다. 하락한 곳이 점차 줄고 있으며 낙폭 역시 줄어 경기지역도 집값 약세가 진정되어가는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가 11월19일부터 11월25일까지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아파트값을 조사한 결과 주간 매매가변동률은 0.02%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매매가변동률은 0.03%로 전주(0.04%) 대비 소폭 줄었다. 지역별로는 송파구(0.10%), 서초구(0.06%), 강동구(0.05%), 강남구(0.05%) 등 강남권과 강서구(0.08%), 금천구(0.07%), 성북구(0.04%), 동대문구(0.02%) 등이 올랐다.
반면 관악구(-0.05%), 영등포구(-0.05%), 중랑구(-0.02%) 등은 하락했다.
서초구도 지난주(0.03%)보다 상승폭을 키웠다. 반포동 삼호가든1,2차는 입주가 시작되면서 매도자들이 호가를 높여 시세가 올랐다. 서초동, 방배동 일대 주상복합 단지는 임대수익을 노리는 매수자들이 유입돼 가격이 올랐다. 반포동 삼호가든1,2차 112㎡B가 4000만원 상승한 11억8000만~13억원, 서초동 이오빌 79㎡가 3000만원 상승한 1억9000만~2억3000만원이다.
반면 영등포구는 시세보다 저렴한 매물만 간혹 거래가 이뤄질 뿐 매수자문의 자체가 주춤한 상황이다 보니 오름세를 보이기 힘든 모습이다. 여의도동 롯데캐슬아이비 152㎡B가 3000만원 하락한 8억5000만~9억2000만원, 문래동3가 현대홈타운 165㎡가 500만원 하락한 7억9000만~8억5000만원이다.
경기는 13개월 만에 반등(0.01%)했으며 신도시는 보합(0.00)에 머물렀다. 인천은 -0.01%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지역별로는 이천시(0.06%), 광명시(0.05%), 파주시(0.03%), 용인시(0.03%), 시흥시(0.03%), 분당신도시(0.02%), 고양시(0.02%) 등이 올랐다. 반면 산본신도시(-0.08%), 인천 남동구(-0.03%), 김포한강신도시(-0.03%), 인천 계양구(-0.03%) 등은 하락세를 보였다.
광명시는 철산동, 소하동 일대가 상승했다. 중소형 아파트 위주로 문의가 늘고 있으며 입주한지 3년 이하인 새 아파트 일부 매물은 오른 가격에도 거래가 이뤄졌다. 철산동 철산푸르지오하늘채 80㎡B가 2000만원 상승한 3억8000만~4억원, 소하동 신촌휴먼시아(1블록) 110㎡가 1000만원 상승한 4억~4억2000만원이다.
용인시는 7주째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전세집을 구하지 못한 세입자들이 매매가 대비 전세가비율이 높은 중소형 아파트로 유입되며 매물이 소진되고 있다. 보정동 죽전상록데시앙 112㎡가 1500만원 오른 3억9000만~4억7000만원, 김량장동 어울림 78㎡A가 500만원 상승한 2억2000만~2억3000만원이다.
반면 지난주 소폭 올랐던 산본신도시는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급매물이 간간히 거래되고 있으나 아직 저렴한 매물들이 남아있어 시세가 오르지 못하기 때문이다. 산본동 백두극동9단지 161㎡가 2500만원 하락한 4억7000만~5억5000만원, 백두한양9단지 152㎡가 2500만원 하락한 4억7000만~5억5000만원이다.
조민서 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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